머니밸류 경제팀 | 2026년 4월 9일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시장의 관망세가 맞물린 가운데, 26년 4월 1주차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은 지역별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조사 결과(4월 6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상승했으며, 전세가격은 0.09% 상승을 기록했다. 매매 시장은 상승폭이 전주(0.05%) 대비 소폭 축소되었으나, 전세 시장은 꾸준한 수요 속에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매매 시장, 상승 지역 감소하며 관망 분위기 확산
이번 26년 4월 1주차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매매 시장의 상승폭 둔화와 상승 지역의 감소다. 수도권(0.07%)과 서울(0.10%)은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되었고, 지방(0.01%) 역시 완만한 상승에 그쳤다. 특히 공표지역 181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은 지난주 99개에서 95개로 줄어든 반면, 하락 지역은 69개에서 77개로 증가하며 시장의 경계감이 높아졌음을 시사했다.
시도별로는 울산(0.12%)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전북(0.09%), 경기(0.07%), 전남(0.05%), 경남(0.05%)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인천(0.00%)은 보합으로 돌아섰고, 광주(-0.06%), 제주(-0.04%), 경북(-0.02%), 충남(-0.02%), 대구(-0.02%)는 하락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남은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되며 눈길을 끌었다.
지방 광역시는 보합(0.00%)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꺾인 양상이다. 울산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대구와 광주의 하락이 지수를 끌어내린 결과로 풀이된다. 세종(-0.04%)은 지역별 혼조세 속에 하락폭이 전주(-0.02%)보다 커지며 침체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구체적인 전국 시도별 매매 변동 현황은 아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주요 지역구분 | 4월 1주 매매 변동률 (%) | 전주 대비 추이 |
|---|---|---|
| 전국 | 0.04 | 상승폭 축소 (0.05 → 0.04) |
| 서울 | 0.10 | 상승세 유지 (0.12 → 0.10) |
| 수도권 | 0.07 | 상승폭 축소 (0.08 → 0.07) |
| 지방 | 0.01 | 상승세 둔화 (0.02 → 0.01) |
■ 서울, 역세권·대단지 중심의 ‘선별적 상승’ 뚜렷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26년 4월 1주차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 0.10% 상승을 기록했다. 관망 분위기가 확산되며 거래가 다소 주춤하는 지역과 역세권, 대단지,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는 지역이 혼재된 결과다.
강북 14개 구(0.13%)에서는 성북구(0.23%)가 길음·정릉동 대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22%)가 남가좌·북아현동 위주로 상승세를 주도했다. 종로구(0.20%)와 노원구(0.18%) 역시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서울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 11개 구(0.07%)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다. 강서구(0.25%)는 가양·염창동 주요 단지 위주로, 구로구(0.23%)는 개봉·고척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강남구(-0.10%)와 서초구(-0.06%)는 중소형 규모 단지나 반포·방배동 등 기존 고가 지역 위주로 하락하며 정책적 압박과 관망세가 고착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 경기 남부 약진과 인천 보합 전환… 양극화 심화
경기도는 이번 조사에서 0.07% 상승하며 전주(0.09%)보다 상승폭이 축소되었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광명시(0.38%)가 철산·광명동 대단지 위주로, 안양 동안구(0.27%)가 관양·호계동 위주로 급등하며 여전한 에너지를 과시했다. 반면 광주시(-0.20%)와 이천시(-0.18%)는 수요 위축 속에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은 지난주 하락(-0.02%)에서 이번 주 보합(0.00%)으로 전환되며 하락세를 멈췄다. 중구(-0.06%)와 계양구(-0.02%)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부평구(0.04%)와 연수구(0.03%)의 대단지 위주 상승이 지수를 방어하며 균형을 이룬 결과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정책 수혜를 받는 재건축 단지나 직주근접성이 뛰어난 핵심 거점은 가격이 오르고, 공급 물량이 많거나 선호도가 낮은 외곽 지역은 가격이 빠지는 ‘초양극화’ 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경기권의 주요 매매 변동 데이터는 다음과 같다.
| 수도권 강세/약세 지역 | 매매 변동률 (%) | 주요 특징 |
|---|---|---|
| 광명시 | 0.38 | 철산·광명동 대단지 중심 급등 |
| 안양 동안구 | 0.27 | 관양·호계동 위주 상승 |
| 광주시 | -0.20 | 태전동 및 초월읍 위주 하락 |
| 화성 동탄구 | 0.17 | 상승폭 축소 (0.34 → 0.17) |
■ 전세 시장, 서울 0.16% 상승하며 매물 부족 심화
매매 시장의 관망세와 대조적으로 전세 시장은 26년 4월 1주차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 더욱 단단한 상승 기조를 확인시켜 주었다. 전국 전세가격은 0.09% 상승했으며, 특히 수도권(0.14%)과 서울(0.16%)의 상승폭이 확대되었다. 전반적인 임차 문의는 증가하는 반면 전세 매물은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대단지, 학군지,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 전세 시장(0.16%)에서는 강북구(0.29%)가 미아·수유동 대단지 위주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노원구(0.26%), 광진구(0.24%), 마포구(0.22%) 등 선호 주거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권에서도 송파구(0.25%)가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관악구(0.24%)와 구로구(0.20%)가 역세권 위주로 상승하며 전세 수요의 집중 현상을 보여주었다.
경기도 전세가 역시 0.13% 상승하며 견조했다. 광명시(0.40%)는 하안·철산동 대단지 위주로 급등했고, 화성 동탄구(0.34%)와 수원 팔달구(0.27%) 등 남부 핵심 거점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반면 과천시(-0.18%)와 이천시(-0.16%)는 입주 여파 등으로 인해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 지방 전세 시장의 완만한 상승과 세종의 반등
지방 전세 시장은 0.05% 상승을 기록했다. 5대 광역시는 0.06% 상승을 유지했으며, 특히 세종(0.15%)은 종촌·새롬동 준신축 위주로 임차 수요가 지속되며 전주(0.06%) 대비 상승폭이 크게 확대되었다.
울산(0.13%)은 북구(0.17%)와 중구(0.15%)를 중심으로 매매와 전세가 동반 상승하는 강한 시장 에너지를 보여주었고, 부산(0.09%)은 연제구(0.18%)와 금정구(0.17%) 대단지 위주로 상승 흐름을 탔다. 8개 도 중에서는 전남(0.11%)의 무안군(0.65%)이 압도적인 전세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역 내 수급 불균형을 드러냈다.
전세 시장은 매매 시장보다 상승 지역 비중이 훨씬 높으며(181개 중 149개), 하락 지역(24개)이 소수에 불과해 당분간 임대차 시장의 가격 불안이 매매가 하단을 지지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방 주요 지역의 전세 변동 현황은 아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지방 주요 시도 | 매매 변동 (%) | 전세 변동 (%) |
|---|---|---|
| 울산 | 0.12 | 0.13 |
| 전북 | 0.09 | 0.07 |
| 세종 | -0.04 | 0.15 |
| 전남 | 0.05 | 0.11 |
■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 정책 신뢰와 수급의 힘겨루기
26년 4월 1주차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는 정부의 시장 안정화 의지와 시장의 상승 에너지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 매매가 상승폭이 0.12%에서 0.10%로 소폭 둔화된 것은 정책적 규제와 고점에 대한 부담감이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한 신호로 읽힌다.
하지만 전세 시장의 매물 부족 현상이 서울과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전세가가 매매가를 밀어 올리는 동력이 여전한 가운데, 서울 도심의 재건축 단지와 핵심 역세권의 대기 수요는 여전히 탄탄하다. 정부의 추가 대책 여부가 시장의 심리를 일시적으로 억누를 수 있으나, 결국 핵심 입지의 ‘희소성’이 가격의 방향성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결론적으로 부동산 시장은 ‘선택과 집중’의 시기에 진입했다.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거나 개발 호재가 확실한 지역은 정부의 잡기 정책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며, 그렇지 못한 지역은 침체가 깊어지는 양극화 장세가 2분기 내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주 데이터가 서울의 관망세를 하락 전환시킬지, 아니면 일시적 숨 고르기 후 재상승의 발판이 될지가 향후 부동산 시장의 운명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다.

■ 데이터로 보는 주간 아파트 변동 총괄
이번 26년 4월 1주차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은 매매 시장의 상승 탄력 둔화와 전세 시장의 견고한 우상향으로 요약된다. 매매 시장은 상승 지역이 줄고 하락 지역이 늘어나는 등 정책적 경계감이 지표에 고스란히 투영되었다.
반면 전세 시장은 181개 공표지역 중 82%에 달하는 지역이 보합 이상의 흐름을 보이며 실수요 기반의 탄탄한 가격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1년 시계열 추이에서도 전세가격지수의 회복세가 매매가보다 가파르게 전개되고 있음이 확인된다. 이번 주의 주요 변동 지표를 종합한 데이터는 다음과 같다.
| 조사 지표 (181개 구역) | 상승 지역 | 보합 지역 | 하락 지역 |
|---|---|---|---|
| 매매 가격 변동 | 95개 (전주 99) | 9개 (전주 13) | 77개 (전주 69) |
| 전세 가격 변동 | 149개 (전주 155) | 8개 (전주 7) | 24개 (전주 19) |
■ 참고 자료 및 함께 보면 좋은 글
[참고 자료]
[함께 보면 좋은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