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밸류 경제팀 | 2026년 4월 17일
하안주공 3·4단지 재건축 사업이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대형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하며 수도권 서남권 정비사업 시장의 ‘최대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하안택지지구 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통합 재건축 구역인 만큼, 이번 시공자 선정 결과가 향후 하안동 일대 재건축 사업 전체의 판도를 결정지을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하안주공 3·4단지 재건축 현장설명회에 7개사 참전, 1군 건설사들의 뜨거운 관심
하안주공 3·4단지 재건축 사업시행자인 대한토지신탁·케이비부동산신탁 컨소시엄은 17일 오후 2시, 광명시 시청로에 위치한 정비사업위원회 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포스코이앤씨, GS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트, 대우건설, 진흥기업 등 국내 정비사업 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건설사 7곳이 참석해 입찰 참여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번 하안주공 3·4단지 재건축 현설에 참여한 건설사들은 하안주공 3·4단지의 압도적인 규모와 입지적 장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행자 측은 예정대로 오는 5월 15일 오후 2시에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며,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에 개찰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입찰은 일반경쟁입찰 적격심사방식으로 진행되며, 공동참여(컨소시엄)를 금지하고 단독 참가만 허용해 건설사 간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하안주공 3·4단지는 기존 3단지(2,220가구)와 4단지(1,346가구)가 합쳐진 통합 재건축 구역으로, 구역 면적만 12만 7,286.7㎡에 달한다. 이번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에서 지상 최고 44층에 이르는 아파트 20개 동, 총 4,004세대와 부대복리시설 5개 동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는 광명시 내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로, 수주에 성공할 경우 건설사 입장에서는 랜드마크 포트폴리오 확보가 가능한 상징적 사업지로 통한다.
| 구분 | 상세 내용 |
|---|---|
| 사업명 | 하안주공 3·4단지 재건축사업 |
| 위치 |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650번지 일원 |
| 구역면적 | 127,286.70㎡ |
| 건축규모 | 지하 4층 ~ 지상 44층, 20개 동 (4,004세대) |
■ 사업 방식은 ‘분양불’ 도급제, 건설사 선별 수주 시험대
최근 공개된 입찰공고문에 따르면 하안주공 3·4단지의 사업 방식은 ‘도급제(분양불)’로 확정되었다. 분양불 방식은 분양 수익금 범위 내에서 공사비를 지급하는 형태로, 시공사 입장에서는 분양 실적이 공사비 회수와 직결되는 구조다. 이는 최근 하안주공 5단지 등 일부 단지에서 논의되었던 지급 방식과는 차이가 있어, 건설사들이 향후 분양성 및 사업 리스크를 얼마나 정밀하게 분석하느냐가 입찰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분양불 방식은 부동산 경기 흐름에 따라 시공사의 자금 운용 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건설사들은 입찰 전까지 하안동 일대의 미분양 리스크와 적정 분양가를 산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4,004세대에 달하는 매머드급 물량을 시장이 얼마나 수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며, 이에 따른 시공사의 리스크 관리 능력과 자금 조달 계획이 제안서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입찰보증금 150억 원을 이행보증증권으로 납부해야 하는 조건 속에서 각사의 수익성 검토가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번 하안주공 3·4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절차는 투명한 적격심사방식을 통해 진행된다. 신탁 방식의 행정적 효율성과 분양불 도급제의 시장 원리가 결합되어, 시공사는 실현 가능한 기술력을 제안하고 토지등소유자들은 사업의 안정성을 고려한 냉정한 선택을 내릴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다. 시행자 측은 투명한 표결 절차를 통해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에서 최종 시공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 [교통 혁명] 신천신림선과 하안역, 입지의 가치를 재정의하다
하안주공 3·4단지 재건축의 가장 강력한 미래 가치는 ‘교통망의 획기적 개선’에 있다. 현재 추진 중인 광역철도 ‘신천신림선’은 하안사거리를 경유할 것으로 계획되어 있으며, 단지 인근에 하안역(가칭) 신설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신천신림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어 개통될 경우, 강남권 및 신림 등 서울 주요 거점까지 20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해져 사실상 강남 생활권에 편입되는 효과를 누리게 된다.
또한 인근의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와 맞물려 주변 인프라의 동반 상승도 기대된다. 신도시를 관통하는 광명시흥선과의 연계성이 강화될 경우, 하안동 일대는 기존의 완성된 생활권에 신도시의 광역 교통망까지 향유하는 핵심 주거지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하안주공 3·4단지를 단순한 노후 단지 정비를 넘어 서남권의 새로운 교통 중심지로 변모시킬 결정적 요인이다.
기존의 우수한 교육 환경과 생활 인프라도 단지의 가치를 뒷받침한다. 하안초, 하안북초, 연서초를 비롯해 하안중, 철산중, 진성고 등 광명 내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학군이 형성되어 있으며, 뉴코아아웃렛과 킴스클럽 등 쇼핑 시설도 가깝다. 4,004세대의 대단지 스케일에 이러한 입지적 장점이 결합될 경우, 하안동의 대장주 아파트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 입찰 및 계약 정보 | 주요 내용 |
|---|---|
| 입찰방법 | 일반경쟁입찰 적격심사방식 (컨소시엄 불가) |
| 사업방식 | 도급제 (분양불) |
| 입찰보증금 | 150억 원 (이행보증증권 제출) |
| 입찰마감 | 2026년 5월 15일 14:00 |
■ 정비사업의 신모델, 신탁 방식 대단지의 미래 가치
하안주공 3·4단지가 채택한 신탁 방식은 최근 공사비 갈등으로 정체된 정비사업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토지신탁과 케이비부동산신탁 컨소시엄이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사업을 주도함에 따라, 자금 조달의 투명성과 행정 절차의 신속성이 확보되었다. 이는 시공사 입장에서도 복잡한 조합 행정에서 벗어나 시공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4,000세대가 넘는 대규모 단지일수록 전문적인 관리 역량이 필수적이다. 신탁 방식은 시공사와의 협상 과정에서 소유주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객관적인 지표를 근거로 계약을 이행하기 때문에,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공사비 증액 갈등이나 사업 지연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참여 건설사들 또한 이러한 전문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신뢰하여 현장설명회에 대거 집결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업계는 하안주공 3·4단지의 공사 기간을 203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보고 있다. 긴 여정인 만큼 위원회와 신탁사, 그리고 선정될 시공사 간의 유기적인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공사는 단순한 건설업자가 아니라 하안동의 지도를 새로 그리는 파트너로서 주민들의 기대를 충족할 최고의 기술력과 성실 시공의 의지를 보여주어야 할 시점이다.
■ 하안주공 3·4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하안택지지구 전체에 미칠 파급력
하안주공 3·4단지 재건축의 시공사 선정 결과는 하안동 일대 12개 단지 전체 재건축 사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단일 구역으로는 최대 규모인 4,004세대 대단지의 브랜드가 결정되면, 이는 인근 구역들의 브랜드 타운 형성 전략과 공사비 가이드라인 수립에 직접적인 기준점이 되기 때문이다.
이미 시공사 선정을 목전에 둔 다른 단지들 역시 3·4단지의 입찰 조건과 건설사들의 제안 내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분양불’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1군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사실은 하안동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고금리와 원자재가 상승 등 부정적 대외 여건 속에서 제시될 공사비 수준이 향후 후속 사업지들의 추진 동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하안주공 3·4단지 재건축의 성공은 하안택지지구가 경기 서남권의 낡은 베드타운을 벗어나 약 3만 가구 규모의 신축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나는 핵심 고리가 될 것이다. 광명뉴타운과 철산주공 재건축에 이어 하안동이 ‘명품 주거 벨트’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게 되면서, 지역 전체의 도시 경쟁력 또한 비약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 5월 15일 입찰 결과에 따른 사업 방향 결정
하안주공 3·4단지 재건축이 ‘분양불’ 방식을 확정함에 따라, 앞서 기성불 논의가 있었던 타 단지들과의 공사비 차이가 어느 정도 발생할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통상 기성불은 시공사의 자금 리스크가 적어 공사비 절감에 유리한 반면, 분양불은 시공사가 리스크를 떠안는 만큼 상대적으로 높은 공사비가 책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직 시공사를 선정하지 않은 나머지 신탁 방식 단지들이 어떤 지급 조건을 내걸고 입찰에 나설지 그 향배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탁이 아닌 전통적인 조합 방식으로 정면 승부를 펼치는 1·2단지와 8단지 등의 사업지들은 기존 관행대로 분양불 방식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 방식은 자금 조달 주체가 주민인 만큼 시공사에게 분양 리스크를 넘기는 분양불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결국 5월 15일 3·4단지의 입찰 결과는 지급 방식에 따른 건설사들의 선호도와 적정 공사비 수준을 가름하는 객관적인 데이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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