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밸류 경제팀 | 2026년 4월 3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보유한 글로벌 및 국내 혁신기업과 손잡고 도메인별 특화 AI 상용화 모델을 개발하는 ‘모두의 챌린지 AX LLM 분야’ 참여기업 모집을 시작하며 AI 산업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공고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국내외를 대표하는 7개 수요기업의 인프라와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결합하여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 솔루션을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
■ ‘모두의 챌린지 AX LLM 분야’ 초격차 스타트업을 향한 관문, 7대 수요기업 LLM 라인업 분석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LG AI연구원, NC AI, 업스테이지, 오라클, KT 등 국내외 AI 시장을 선도하는 7개 기업이 수요처로 참여한다는 점이다. 각 기업은 자사가 보유한 고유의 LLM 모델을 기반으로 스타트업과 협업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네이버의 ‘HyperCLOVA X’부터 KT의 ‘Mi:dm’, LG의 ‘EXAONE’까지 국내 최고의 모델들이 총출동하며, 오라클의 글로벌 인프라까지 더해져 참여 기업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기술 실증의 장이 될 전망이다.
수요기업들은 각기 다른 규모와 특징을 가진 모델을 제공한다.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은 초대규모 모델을 중심으로 제조 통합 AI 에이전트와 산업·과학 분야 최적화를 꾀하고 있으며, SKT는 마케팅 및 B2B 솔루션에 특화된 A.X 모델을 지원한다. 또한 NC AI와 업스테이지는 중규모 및 소형 모델을 통해 VLM 기반 현장 AX나 경량화된 도메인 특화 에이전트 구축에 집중하고 있어,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자사의 기술력과 가장 잘 맞는 수요기업의 모델을 선정하는 것이 합격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모두의 챌린지 AX LLM 분야’ 참여 스타트업들은 총 25개사가 선정될 예정이며, 각 수요기업별로 3~4개사의 파트너를 찾고 있다. 특히 이번 챌린지는 수요기업과 직접 협업하는 모델뿐만 아니라, 네이버클라우드나 오라클처럼 기존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과제를 수행하는 ‘파트너사 확장형 모델’을 도입해 기술 고도화와 시장 확산을 동시에 달성하고자 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 수요기업명 | 보유 LLM 모델 | 선정 규모 | 핵심 협업 분야 |
|---|---|---|---|
| 네이버클라우드 | HyperCLOVA X | 4개사 | 제조 통합 AI 에이전트 개발 |
| SK텔레콤 | A.X | 3개사 | AI 비서,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
| LG AI연구원 | EXAONE | 4개사 | 산업 추론 최적화, 로봇 학습 |
| KT | Mi:dm | 4개사 | 의료 설명, 공사 원가 분석 에이전트 |
■ 제조부터 국방까지, 7개 분야별 핵심 협업 과제 심층 진단
이번 ‘모두의 챌린지 AX LLM 분야’ 공고에서 제시된 협업 과제들은 제조 데이터 분석, AI 비서, 의료 지식 설명 등 매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시나리오를 담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퓨처메인, 마이링크 등 협력기업과 함께 제조 레시피 개발 및 품질 데이터 기반 불량 원인 추적 AI 에이전트 구축을 과제로 내걸었다. 이는 생산 현장의 데이터를 LLM이 학습하여 엔지니어의 의사결정을 돕는 구조로, 실제 공정 최적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력을 요구한다.
SK텔레콤은 ‘일상 속 개인 AI 비서’ 고도화와 B2B 솔루션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순한 챗봇을 넘어 사용자 행동 분석을 통한 맞춤형 상품 추천이나 통신 영역의 프로세스 혁신을 이끌 솔루션을 찾고 있다. 반면 LG AI연구원은 기술적 난도가 높은 EXAONE 서빙 프레임워크 최적화 및 로봇 학습용 시뮬레이션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어, 인프라 및 엔진 최적화 역량을 보유한 딥테크 스타트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NC AI는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이해하는 VLM(Vision-Language Model)을 활용한 산업 안전 및 품질 관리 솔루션에 집중한다. CCTV 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 위험을 탐지하거나 정밀 제조 라인의 미세 결함을 검사하는 등 ‘보는 AI’와 ‘읽는 AI’의 결합을 시도한다. 업스테이지는 제조업 특화 영업 에이전트와 더불어 국방 분야의 보안형 LLM 운영 환경 구현이라는 독특한 과제를 제시해 보안이 강조된 특수 도메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 구분 | 주요 지원 내용 |
|---|---|
| 자금 지원 | PoC 비용 최대 1억 원 내외 지급 |
| 인프라 지원 | B200 GPU 지원 및 파운데이션 모델 API 크레딧 제공 |
| 기술 지원 | 수요기업 전문가 멘토링 및 기술 가이드 제공 |
| 사업화 연계 | 공동 영업 추진, 플랫폼 탑재 및 ’27년 초격차 프로젝트 가점 |
■ 최대 1억 원의 PoC 자금과 GPU 인프라 지원책의 실질적 가치
‘모두의 챌린지 AX LLM 분야’에 선정된 25개 스타트업은 과제 수행을 위한 PoC(기술 실증) 비용으로 최대 1억 원 내외를 지원받게 된다. 이 자금은 서버 이용료, 테스트 비용 등 협업 과제 개발에 필요한 경비로 활용 가능하지만, 핵심 기술 개발의 외주 용역비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혜택은 자금 지원보다 귀한 ‘GPU 인프라 및 데이터 접근권’이다.
중기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차세대 GPU인 B200을 지원할 계획이며, 각 수요기업은 자사의 API 호출 크레딧과 클라우드 개발 환경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AI 스타트업에게 가장 큰 비용 부담이자 진입 장벽이었던 컴퓨팅 자원을 국가와 대기업이 지원하는 셈이다. 또한, 실제 산업 현장(스마트팩토리, 물류센터 등)을 연계한 실증 기회는 스타트업이 개발한 솔루션의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를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게는 수요기업의 플랫폼 및 솔루션에 자사 기술을 탑재할 수 있는 공동 사업화 기회가 주어진다. 이는 스타트업이 대기업의 글로벌 영업망을 통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 된다. 부가적으로 ’27년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 신청 시 서류평가 가점 2점이 부여되어, 향후 최대 6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연속적인 성장 사다리에 올라탈 수 있게 된다.
| 평가 단계 | 주요 평가 항목 | 비고 |
|---|---|---|
| 서류평가 | 과제 이해도, 기술 경쟁력, PoC 실현 가능성 | 2배수 내외 선정 |
| 발표평가 | LLM 활용성, 실행 전략, 효과성 및 확장 전략 | 대면 발표 (30분) |
■ 신청 자격과 결격 사유, 10년 이내 창업기업의 필수 체크리스트
이번 ‘모두의 챌린지 AX LLM 분야’ 사업은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중소기업 중 창업 10년 이내의 기업만 신청할 수 있다. 구체적인 업력 기준은 2016년 4월 2일부터 2026년 4월 1일까지이며, 개인사업자는 개업연월일, 법인사업자는 회사성립연월일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공동대표 체제의 경우 대표자 전원이 신청 자격을 갖춰야 하며, 제외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모두의 챌린지 AX LLM 분야’ 신청 제외 대상은 금융기관 채무불이행, 국세 및 지방세 체납, 휴·폐업 중인 기업 등 일반적인 정부지원사업의 기준을 따른다. 특히 주의할 점은 중복 신청 금지 조항이다. ‘모두의 챌린지 AX – 버티컬 분야’나 ‘링크업 4대 도메인 AX 프로그램’ 등 유사한 개방형 혁신 사업과 동시에 신청할 수 없으므로, 자사의 과제 성격에 가장 부합하는 공고 하나를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접수 기간은 2026년 4월 21일 16시까지이며, K-Startup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만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시에는 반드시 대표자 본인이 신청해야 하며 타인이 대리 신청할 경우 탈락 처리될 수 있다. 또한 실명인증 및 기업인증 절차가 사전에 완료되어야 하므로 마감일 2~3일 전에 미리 시스템 등록을 마치는 것이 안전하다.
| 절차 | 예정 일정 |
|---|---|
| 공고 및 접수 마감 | ’26. 4. 1. ~ 4. 21. (16시) |
| 서류평가 | ’26. 4월 5주 |
| 발표평가 및 최종 선정 | ’26. 5월 3주 ~ 4주 |
| 협약 체결 및 PoC 수행 | ’26. 6월 ~ 12월 |
■ 서류부터 발표까지, 고득점을 위한 단계별 평가 전략 수립
평가는 1단계 서류평가와 2단계 발표평가로 진행된다. 서류평가에서는 제출한 협업과제 수행계획서를 토대로 수요기업 과제에 대한 이해도와 보유 기술의 경쟁력, PoC 계획의 타당성을 검증하여 선정 규모의 2배수 내외를 선발한다. 수행계획서 작성 시에는 수요기업이 제시한 과제 목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자사의 솔루션이 어떻게 수요기업의 LLM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
발표평가는 약 30분 이내의 질의응답을 포함한 대면 평가로 이루어진다. 핵심 평가지표는 수요기업 LLM의 활용성, PoC 실행 전략, 그리고 무엇보다 ‘사업화 및 확장 전략’이다. 기술적 우수성도 중요하지만, 실증 이후 이 모델이 실제 시장에서 얼마나 팔릴 수 있는지, 그리고 다른 산업군으로 확장 가능한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얻는 핵심 포인트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협약체결 확약서’를 통보일로부터 3일 이내에 제출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선정이 취소될 수 있다. 협약 기간은 2026년 6월부터 12월까지 약 7개월간이며, 이 기간 내에 제안한 협업 과제의 개발을 완료해야 하므로 촉박한 일정 속에서도 실행 가능한 마일스톤을 설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 AI 주권 확보와 생태계 상생, 이번 챌린지가 지닌 산업적 의미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모두의 챌린지 AX’ 사업이 한국의 AI 주권을 확보하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LLM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들이 국산 LLM을 활용해 특화된 도메인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경험은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도 매우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과거의 지원사업이 자금 살포형에 그쳤다면, 이번 사업은 ‘수요-공급’의 명확한 매칭을 통해 실제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수요기업의 기술적 피드백을 통해 제품을 고도화하고, 수요기업은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통해 자사 모델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윈-윈(Win-win)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결국 이번 챌린지의 성패는 얼마나 실효성 있는 AI 에이전트와 솔루션이 현장에 뿌리내리느냐에 달려 있다. 참여를 준비하는 기업들은 단순히 지원금을 받기 위한 제안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산업 지형을 바꿀 ‘AI 전환(AX)’의 주역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도전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업이 2026년 하반기 대한민국 AI 산업에 어떤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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