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밸류 경제팀 | 2026년 4월 7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 제조기업의 공장 및 기업 간 디지털 연결을 촉진하기 위해 ‘2026년 제조데이터 표준화 사업’의 참조모델 개발기관 모집을 전격 공고했다. 이번 사업은 장비와 공정 등 제조 현장의 데이터 정보들을 표준화하여 표준 기반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목표로 하며, 특히 국제표준인 AAS(Asset Administration Shell)를 기반으로 핵심 장비의 데이터 표준 참조모델을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 제조데이터 표준화 사업의 배경과 AAS의 핵심 가치
대한민국 중소 제조 현장은 그동안 장비 간 데이터 형식의 불일치로 인해 디지털 연결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중기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의 핵심인 AAS(IEC 63278)는 제조 자산의 모든 정보를 디지털로 표현하고 관리하기 위한 표준 모델로 정의된다. 이번 공고에서는 파일 교환을 통해 정적인 자산 정보를 제공하는 ‘AAS Type 1’ 형식을 기반으로 제조데이터 표준 참조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참조모델 개발과 함께 기업이 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설명이 포함된 가이던스 제작도 병행된다. 이는 중소 제조기업이 국제 표준을 현장에 즉시 적용하여 공장 간 디지털 연결성을 확보하도록 돕기 위함이다. 본 제조데이터 표준화 사업은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제12조를 근거로 추진되며,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법적 토대를 갖추고 있다.
정부는 제조데이터 국제표준 관련 전문성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 공공기관, 연구기관, 대학 등을 대상으로 개발기관을 모집한다. 선정된 기관은 최대 1년 동안 8.8억 원 이내의 사업비를 지원받으며, 이는 100% 정부 출연금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파격적인 지원은 표준화 모델의 조기 정착과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다.
| 구분 | 주요 내용 | 비고 |
|---|---|---|
| 지원 규모 | 기관당 최대 8.8억 원 이내 | 정부출연 100% |
| 모집 수 | 5개 내외 | 컨소시엄 참여 가능 |
| 수행 기간 | 최대 1년 (2026.5.18 ~ 2027.2.28) | 협약일 기준 |
■ 참조모델 개발기관의 역할과 요구되는 핵심 역량
제조데이터 표준화 사업에 선정된 개발기관은 장비별 제조데이터 표준 참조모델 및 가이던스를 개발하고, 공정 또는 KPI 중심의 실증모델(Use-Case)을 설계해야 한다. 특히 개발기관은 최소 70개 이상의 참조모델을 필수로 개발해야 하며, 중복 방지를 위해 목표치의 1.3배수인 90건 이상의 개발 목표를 제안해야 한다. 또한 표준 적용 기업에 대한 기술 지원과 의견 조사 및 반영 업무도 수행하게 된다.
참조모델 구성 시에는 디지털 명판(Digital Nameplate)과 운영 데이터(Operational Data) 등 4개의 기본 서브모델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이를 포함해 KPI, OEE 등을 다루는 최소 6개 이상의 서브모델로 구성되어야 하며, 각 모델은 장비 특화 정보를 포함해야 한다. 단순한 템플릿 사용은 불인정되며, 서브모델을 개발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 등 엄격한 품질 관리가 요구된다.
제조데이터 표준화 사업 개발기관은 사업 신청 시 개발 역량을 증빙하기 위해 장비 및 공정에 대한 개발계획서 10개 샘플을 먼저 제출해야 한다. 선정 평가 시 이 샘플을 기반으로 역량을 평가하며, 선정 후 전체 개발계획서를 제출하여 최종 승인을 받아야 사업에 착수할 수 있다. 또한 모든 프로퍼티(Property)에 예시 데이터를 입력하여 기업들이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산출물을 만들어야 한다.
■ 업종 및 공정별 실증모델 ‘레퍼런스 번들’ 개발 전략
이번 제조데이터 표준화 사업에서는 중소 제조기업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목적별 공정 단위 실증모델인 ‘레퍼런스 번들(Reference Bundle)’ 5개 이상을 개발해야 한다. 이는 기존 장비 AAS 참조모델을 확장하여 에너지, 안전, 품질, AI 활용 등 활용 시나리오를 묶음으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파급효과가 높은 기계, 금속, 전기전자 등 주요 업종을 선정하여 설계하는 것이 권장된다.
실증모델은 생산 최적화, 에너지 효율, 유연 생산, 데이터 통합 보안, 지능형 자율 제조 등 5가지 분야로 나뉘어 예시가 제시되었다. 예를 들어 생산 최적화 모델은 OEE(설비 종합 효율)와 불량률 감소를 목표로 하며, 에너지 효율 모델은 탄소 배출량 감축 등을 핵심 KPI로 다룬다. 개발기관은 이러한 목적에 부합하는 AAS 모델과 모델 가이던스 문서를 상세히 기술하여 제출해야 한다.
또한 실증모델 개발 시 공정 공통 서브모델을 표준화하고 중복되거나 형식적인 서브모델을 제거하는 최적화 작업이 포함된다. 활용 시나리오와 데이터 연계 구조를 포함한 Use-Case 문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하며, 이는 현장에서 표준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적용하는 지침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개별 장비를 넘어 공정 전체의 디지털 전환 모델을 제시하게 된다.
| 실증모델 구분 | 관련 KPI (예시) | 주요 목표 |
|---|---|---|
| 생산최적화 및 품질관리 | OEE, 불량률 감소, 리드타임 단축 | 생산 효율 극대화 |
| 에너지 효율 및 지속가능성 | 에너지 소비량 절감, 탄소 배출량(PCF) 감축 | ESG 및 규제 대응 |
| 지능형 자율 제조 | MTTR 단축, 공정 자율 제어율 | AI 에이전트 활용 |
■ 체계적인 추진체계와 유기적인 기관 간 협업 구조
제조데이터 표준화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하며,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이 제조데이터 전문기관으로서 사업 관리와 지침 제정 등을 담당한다. 특히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사업 운영과 표준 확산 생태계 조성, 그리고 참조모델의 품질 관리를 맡는다. 또한 LS일렉트릭 컨소시엄은 실증기관으로서 기개발 모델의 고도화와 현장 적용 사례 발굴을 담당한다.
이러한 추진체계 내에서 개발기관은 전문기관 및 운영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월간 회의, 기술 세미나 등에 필수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개발된 산출물은 전문기관의 형상관리 플랫폼(GitHub)에 제출되어야 하며, 운영기관의 2단계 검증 절차를 거치게 된다. 1차는 기술적 유효성(Syntax) 검증이며, 2차는 활용도와 완성도를 평가하는 활용성 검증으로 구성된다.
선정된 개발기관의 모든 참여 인력은 협약 전 전문기관이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이는 AAS 표준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개발되는 참조모델의 품질을 상향 평준화하기 위한 조치다. 검증이 완료된 참조모델은 전문기관에 의해 최종 배포 및 관리되며, 민간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공공 데이터 자산으로 축적된다.
■ 신청 자격과 지원 제외 요건: 엄격한 검증 절차
참조모델 개발기관 신청 자격은 AAS 관련 전문성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 대학, 연구소 등으로 제한된다. 주관기관은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역량이 있어야 하며, 참여기관은 특정 업종이나 장비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추고 과업 일부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신청 시 컨소시엄 구성이 가능하며, 주관기관과 참여기관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여 신청해야 한다.
지원 제외 대상에 대한 규정도 엄격하다. 국세 및 지방세 체납, 휴·폐업 중인 기업, 그리고 최근 결산 연도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기업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또한 유흥·향락업이나 불건전 오락용품 제조업 등 제한 업종도 참여할 수 없다. 컨소시엄 내 단 1개 기관이라도 이러한 제외 사항에 해당하면 전체가 지원 제외 처리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평가는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대면 평가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 이해도(30점), 개발 역량(40점), 사업관리 역량(25점), 사업비 편성 적정성(5점) 등을 종합하여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평가 점수가 60점 이상인 기관 중 고득점순으로 5개 내외의 기관을 최종 협약 대상자로 선정한다.
| 평가항목 | 평가 요소 | 배점 |
|---|---|---|
| 개발 역량 | 사업/개발계획의 적정성, 인력 전문성, 수행의지 | 40점 |
| 사업 이해도 | AAS 및 스마트공장 이해도, 정책 부합성, 확장성 | 30점 |
| 사업관리 역량 | 산출물 관리 적정성, 자원 투입 적정성, 수행 실적 | 25점 |
| 사업비 집행 | 예산 편성의 적정성 | 5점 |
■ 사업 추진 일정과 산출물 관리의 중요성
제조데이터 표준화 사업 신청 기간은 2026년 4월 6일부터 4월 24일 17시까지이며, 스마트공장 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만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마감 시간 이후에는 신청이나 수정이 일체 불가하므로 반드시 기한 내 제출을 완료해야 한다. 제출 서류로는 사업계획서, 개발계획서 샘플 10개, 컨소시엄 확약서, 재무제표 등이 포함된다.
사업 수행 결과로 발생하는 지식재산권 등 유·무형적 결과물의 소유권은 제조데이터 전문기관인 중기정진원에 귀속되는 것이 원칙이다. 이는 개발된 표준 모델을 대내외에 공개하고 배포하여 산업 전반의 표준화를 확산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한 수행기관은 사업 수행 중 발생하는 저작권 및 특허권 문제에 대해 사전에 조치하고 일체의 책임을 져야 한다.
최종 선정된 기관은 2026년 5월 18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 약 10개월간 사업을 수행한다. 사업비는 사업 수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분할 지급될 수 있으며, 종료 후에는 사후 정산을 통해 최종 금액이 확정된다. 중대한 변경 사항이 발생할 경우 전문기관의 승인을 득해야 하며, 일상적인 보고와 착수·중간·결과 보고를 통해 체계적인 점검을 받게 된다.
■ 대한민국 제조 혁신의 미래: 표준화가 가져올 변화
2026년 제조데이터 표준화 사업은 중소기업이 디지털 전환의 주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AAS 기반의 표준 참조모델이 보급되면,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스마트공장들이 하나의 표준화된 언어로 연결되어 진정한 의미의 ‘지능형 제조 생태계’를 형성하게 된다. 이는 자산의 설계부터 운영,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에서 데이터 접근성을 보장하고 상호운용성을 확보하는 혁신을 가져올 것이다.
표준화된 데이터 관리 체계는 중소기업의 무한한 확장성을 지원한다.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AAS 모델이나 서브모델을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어,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속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될 수백 개의 참조모델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디지털 근력을 강화하고, 미래 지향적인 스마트 제조 강국으로 나아가는 핵심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민간의 전문성을 결집하고,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고품질의 표준 모델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표준은 이제 단순한 기술을 넘어 제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전략적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많은 역량 있는 기관들이 이번 사업에 참여하여 대한민국 제조 데이터의 새로운 표준을 함께 만들어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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