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밸류 경제팀 | 2026년 9월 1일
서울시가 저출생 추세 반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미리내집 1만7,500호 추가 공급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주거 불안으로 인해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는 청년층에게 실질적인 주거 사다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공공이 제공하는 안정적인 보금자리가 실제 청년 세대의 가족계획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시정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
■ 2030년까지 누적 1만7,500호 추가 공급 로드맵 가동
서울시는 지난 2024년 7월 첫 공급을 시작한 이후 올해 8월까지 총 7,108호의 미리내집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왔다. 이번에 확정된 공급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매년 약 4,000호의 물량이 추가로 확보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무주택 신혼부부들이 도심 내에서 퇴거 걱정 없이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이 한층 더 탄탄하게 구축된다.
공공주택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기 위해 도심 주요 교통 요충지와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고품질 주택이 공급되고 있다. 민간 분양 단지와의 소셜믹스를 적극 도입하여 주거 격차를 줄이고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물량 확충은 단순한 주택 보급을 넘어 도시 전체의 주거 시장 안정화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서울시의 지속적이고 예측 가능한 공공주택 공급이 전세 시장의 가격 불안정을 완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한다. 특히 청년층의 주거 비용 지출을 실질적으로 낮춰주어 향후 자산 형성 및 생애 주기에 따른 미래 설계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시는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공급 방식을 다각화하여 목표 물량을 차질 없이 달성할 방침이다.

■ 잠실르엘 최초 적용된 보증금 분할납부제의 가시적 성과
신혼부부들이 주거 진입 단계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겪는 문제는 단연 목돈 마련에 대한 금융 부담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현실적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 보증금 분할납부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입주 시점에 전체 보증금의 일부만 우선 납부하고 잔액은 일정 기간에 걸쳐 분할 상환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도다. —[표 1] 이곳에 삽입—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잠실르엘 단지는 이 제도가 처음으로 적용된 상징적인 현장이다. 잠실르엘 미리내집 98세대 중 76퍼센트에 달하는 74세대가 분할납부제를 신청해 입주 당시 납부해야 할 보증금 약 158억 원의 초기 자금 압박을 크게 덜어냈다. 우수한 입지와 대단지 인프라를 갖춘 곳에서 금융 지원까지 더해져 실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계약한 세대 중 92퍼센트에 달하는 489세대가 본 제도를 적극 활용했다. 이를 통해 총 765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초기 자금 부담을 완화하며 신혼부부들의 실질적인 주거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시는 이러한 운영 성과를탕으로 제도의 실효성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 우선매수청구권 인정 범위 확대 및 다자녀 지원 강화
서울시는 단순한 임대 공급에 그치지 않고 입주 후 최종적인 내 집 마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특히 입주 전 출산한 자녀가 있는 가구도 충분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우선매수청구권의 자녀 수 인정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주거 안정이 장기 거주와 내 집 마련이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조치다.
기존에는 입주자 모집공고일 이후 출산한 자녀를 기준으로 우선매수청구권을 부여했으나, 올해 초부터 4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서는 입주 전 출산 자녀까지 포함하기로 했다. 이러한 기준 완화는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기로 인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무주택 서민층에게 실질적인 탈출구를 제공한다. 시는 입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실효성 있는 매수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발굴할 예정이다.
제도의 유연한 운영은 공공주택 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주거 사다리의 완성도를 높여 청년 세대가 미래를 안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토양을 다지는 것이다. 시는 앞으로도 현장의 피드백을 즉각 반영하여 정책의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 합계출산율 2년 연속 상승 및 상반기 출생아 수 전국 1위
이러한 다각도의 주거 및 출생 지원 정책과 맞물려 서울시의 주요 인구 통계 지표는 뚜렷한 반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2023년 0.55명에서 2024년 0.58명, 2025년 0.63명으로 2년 연속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 인구 구조의 구조적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표 2] 이곳에 삽입—
특히 올해 상반기 출생아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7퍼센트 증가하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출생의 선행 지표로 꼽히는 혼인 건수 역시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데 이어 올해 상반기 10.9퍼센트 늘어나 전국 최고 증가율을 달성했다. 청년들이 다시 결혼을 결심하고 아이를 낳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수치적 성과는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주거 불안 완화와 복지 패키지가 결합된 정책적 결실이다. 공공이 앞장서 결혼과 출산의 가장 큰 걸림돌을 제거해 준 결과 통계적 반등이라는 가시적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시는 이러한 상승 흐름을 확실한 반등으로 굳히기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과 틈새돌봄 인프라 확충
서울시는 주택 공급이라는 하드웨어 지원에 더해 임신, 출산, 돌봄, 육아를 아우르는 소프트웨어 복지 체계를 촘촘하게 구축했다. 임신 및 출산 단계에서는 난임시술비 지원의 소득 기준을 전면 폐지해 약 22만 명을 지원했으며, 냉동난자 해동비용 지원 항목을 신규 도입했다. 가임력 보존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망이 대폭 넓어진 셈이다. —[표 3] 이곳에 삽입—
임산부 교통비와 산후조리경비 역시 다자녀 가구에 더욱 유리하도록 차등 지원 체계로 전면 개편되었다. 임산부 교통비는 첫째 70만 원, 둘째 80만 원, 셋째 이상 100만 원으로 상향되었고, 산후조리경비 또한 최대 150만 원까지 두텁게 지급된다. 출산 가정의 직접적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출산 이후의 양육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국공립어린이집과 야간·시간제·365열린어린이집 등 틈새돌봄시설이 활발히 운영 중이다. 높은 이용자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와 손주돌봄수당 역시 부모들의 일과 생활 균형을 든든하게 뒷받침한다. 양육 부담을 분산시키는 이러한 인프라는 출산 결심을 뒷받침하는 핵심 축이다.
■ 현장 소통으로 확인한 입주민들의 실제 주거 만족도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송파구 신천동의 잠실르엘 현장을 직접 방문해 주거 시설을 점검하고 입주 신혼부부들과 진솔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입주민들은 안정적인 주거 공간이 확보되면서 자녀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당초 자녀를 계획하지 않았거나 한 명만 두려던 가구들이 추가 출산을 결심하는 등 가치관의 긍정적 변화가 두드러졌다.
실제로 미리내집 입주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 가구의 36.6퍼센트가 입주 후 자녀를 출산했으며, 84.7퍼센트는 향후 추가 출산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역세권의 우수한 입지와 쾌적한 커뮤니티 시설이 맞물려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었다는 평이다. 안정된 보금자리가 저출생 극복의 가장 강력한 해법임을 현장 목소리가 증명하고 있다.
다만 최근의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세로 인해 장기적인 내 집 마련 과정에서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크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서울시는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여 실수요자들이 자금 압박을 덜 수 있는 다양한 보완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책 수혜자의 피드백을 반영하는 유연한 행정이 신뢰를 더하고 있다.
■ 주거 사다리 정책의 중장기 전망과 과제
서울시의 미리내집 1만7,500호 추가 공급 추진은 공공이 청년 세대의 생애주기 전반을 든든하게 받쳐주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표명이다. 주거 안정이 담보되어야만 결혼과 출산, 그리고 안정적인 양육이 가능하다는 철학이 정책 전반에 녹아 있다. 무주택 서민과 중산층이 선호하는 고품질 공공주택을 꾸준히 늘려가는 전략은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다.
앞으로는 도심 내 유휴 부지 발굴과 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해 연간 공급 목표 물량을 차질 없이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거와 출산, 돌봄 지원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정책 생태계를 공고히 할 때 인구 반등 추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청년들이 주거비 걱정 없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은 곧 국가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다.
서울시의 선도적인 주거 지원 모델이 향후 전국적인 확산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흔들림 없는 정책 추진과 세심한 현장 관리가 뒷받침된다면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다. 무주택 신혼부부들에게 희망의 사다리를 놓아주는 이 행보가 저출생 극복의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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