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글로벌 초격차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 ‘2026년 K-뷰티 수출 거점’ 주관기관 모집 개시

머니밸류 경제팀 | 2026년 4월 1일, 카테고리: K-Biz & Tech

정부가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격상시키기 위한 ‘2026년 K-뷰티 수출 거점’ 육성 사업의 막을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외국인 관광객 접점 지역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여 K-뷰티의 새로운 수출 전진기지를 구축할 지방정부를 모집한다고 31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마케팅, R&D, 물류, 규제 대응이 결합된 범정부 차원의 ‘초격차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 글로벌 K-뷰티 수출 거점의 탄생 배경과 목적

정부가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핵심 이유는 K-뷰티의 수출 전략을 다각화하기 위함이다. 과거 온라인 직구 중심의 수출에서 벗어나,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인바운드)을 대상으로 현지 체험과 구매를 유도하고 이를 다시 글로벌 온-오프라인 유통망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이는 새정부의 경제성장전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되어 강력한 정책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단순히 지자체 한 곳의 노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중기부, 문체부, 복지부, 식약처 등 4개 부처가 협력하는 구조다. 중기부는 수출 지원과 풀필먼트를, 문체부는 한류 콘텐츠 연계 마케팅을, 복지부는 전문 인력 양성과 R&D를, 식약처는 안전성 평가와 할랄 인증 등을 지원하며 정책적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이번 사업은 광역지방정부를 대상으로 하며, 기초지방정부 및 민간 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구조를 띤다. 최종 선정되는 2개 이내의 지역은 2026년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성과에 따라 최대 3년간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받게 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K-뷰티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기회를 얻게 된다.

부처명 주요 지원 내용
중소벤처기업부 인바운드 K-뷰티 마케팅, 풀필먼트 및 물류 지원, 수출 규제 대응
문화체육관광부 한류 행사 연계 홍보 및 관광, K-콘텐츠 활용 마케팅 지원
보건복지부 화장품 원료 R&D, K-뷰티 전문 인력 양성 교육 지원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 안전성 평가 기반 구축, K-할랄 인증기관 협력

■ 핵심 분야와 연계 분야: 유기적인 협력 모델 구축

사업의 내용은 크게 ‘핵심 분야’와 ‘연계 분야’로 나뉜다. 핵심 분야는 중기부 주도의 인바운드 마케팅과 물류 지원이 중심이며, 연계 분야는 타 부처 및 지방정부의 고유 역량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지방정부는 지역 축제와 연계하거나 유휴 공간을 거점으로 제공하는 등 로컬 육성 측면에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추진 체계의 핵심은 ‘추진기획단’이다. 지방정부와 지역 상권 전문가, 그리고 K-뷰티 민간 선도기업이 한 팀이 되어 세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중기부는 전체 사업을 총괄하고 역할 조정을 담당하며, 민간 기업은 앵커스토어 운영 등 실무 운영을, 지방정부는 사업비 매칭과 인허가 등 인프라 개선을 지원하는 삼각 편대를 이룬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추진 유형의 구분이다. 외국인 관광객 접점을 노리는 ‘마케팅형’과 생산 및 연구 시설에 집중하는 ‘연구·생산형’으로 구분하여 모집하며, 이 두 가지 유형을 연계하거나 융합하는 제안을 할 경우 선정 평가에서 가점을 부여한다. 이는 제조와 마케팅이 결합된 완전체형 수출 거점을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대목이다.

■ 팝업스토어부터 바이어 상담까지: 실질적 지원 프로그램

구체적인 운영 프로그램은 외국인들의 접근성이 높은 핵심 상권에 팝업스토어를 조성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건물을 단기 임차하여 인디 브랜드 및 신생 제품을 전시하는 브랜드관을 연 2회 이상 운영해야 한다. 이는 중소 뷰티 브랜드들이 해외 바이어와 소비자들에게 직접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최적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모델인 ‘상생체험관’도 구축된다. 민간 앵커기업의 주요 매장 내에 ‘K-Beauty AI Lab’ 등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중소 브랜드 체험존을 마련하여 낙수 효과를 노린다. 더불어 팝업스토어 내에 별도의 상담 공간을 마련해 글로벌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 기회를 상시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계약 체결까지 이어지도록 돕는다.

이러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정부는 거점별로 최대 15억 원 이내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지방정부는 정부 지원금액의 30% 이상을 현금 또는 현물(공간, 인력, 시설 등)로 분담해야 한다. 2026년 1차년도 사업 기간은 협약일로부터 2027년 1월 31일까지이며, 이후 성과 평가를 통해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프로그램 구분 주요 내용 운영 기준
팝업스토어 핵심 상권 공간 단기 임차, 인디/신생 제품 브랜드관 구성 연 2회 이상
상생체험관 민간 앵커기업 매장 내 중소 브랜드 체험존(AI Lab 등) 구축 민간 협의
바이어상담 팝업스토어 내 상담 공간 마련, 수출 기회 및 접점 확대 연 2회 이상

■ 공간 구성 전략과 인프라 활용의 중요성

사업 참여를 원하는 지방정부는 거점의 공간 구성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건물을 통째로 활용하는 ‘건물 집적형’, 특정 지역의 길을 전문화하는 ‘거리 조성형’, 그리고 대규모 행사를 중심으로 하는 ‘이벤트 플랫폼형’ 중 지역 상권의 특징에 맞는 최적의 모델을 선택하여 제안할 수 있다.

평가 과정에서도 공간의 적정성과 주변 인프라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현장 평가에서는 팝업 및 체험관 조성 부지의 가용성뿐만 아니라 주요 교통 거점과의 연계성, 관광객의 접근 편의성, 인근 숙박 시설과의 인접도 등을 면밀히 검토한다. 이는 거점이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상권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겠다는 취지다.

또한, 지방정부가 보유한 유휴 건물이나 시설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기존 자산을 리모델링하여 K-뷰티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제안은 예산 효율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지역 특화 자원과 연계된 발전 방향 역시 중요한 평가 항목이다.

■ 주관기관 선정을 위한 3단계 평가 프로세스

K-뷰티 수출 거점 주관기관 선정은 서면평가, 현장평가, 발표평가의 엄격한 3단계를 거친다. 1단계 서면평가에서는 지방정부와 민간의 역할 분담, 재원 확보 능력, 외국인 방문객 데이터 등 기본 요건을 검증한다. 2단계 현장평가와 3단계 발표평가는 각각 50%의 비중을 차지하며, 여기에 가점이 합산되어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발표 평가에서는 사업 수행 계획의 구체성과 지방정부의 강력한 추진 의지, 그리고 정부 지원 종료 후에도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지속 가능성’에 방점을 둔다. 특히 ‘마케팅형’과 ‘연구·생산형’을 결합하여 지역 내 완전한 뷰티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시도에는 최대 10점의 가점이 부여되어 당락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청을 희망하는 지방정부는 오는 4월 16일까지 우선 ‘참여 의향서’를 전자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이후 의향서를 제출한 기관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가 개최되며, 최종 사업 계획서는 5월 14일까지 ‘판판대로’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해야 한다. 실무적인 준비 기간이 촉박한 만큼 전략적인 컨소시엄 구성이 시급하다.

평가 단계 평가 항목 비중/가점
1단계: 서면평가 제출서류 적격성, 재원 확보 능력, 기초 데이터 검증 요건 검토
2단계: 현장평가 공간 및 입지 적합성, 주변 인프라 활용 가능성 점검 50%
3단계: 발표평가 수행계획, 발전전략, 지속가능성 중심 종합 평가 50%
가점 마케팅형과 연구·생산형 연계 추진 시 최대 10점

■ 추진 일정 및 민간 참여 시 유의사항

전체적인 일정은 3월 말 공고를 시작으로 6월까지 서면 및 현장 평가를 완료하고, 7월 중에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하는 긴박한 일정으로 짜여 있다. 선정된 지방정부는 7월 중 세부 운영 계획을 확정하고 협약을 체결하게 되며, 8월부터 참여 기업 모집 공고를 내고 9월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돌입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 기업(추진기획단 구성원)에 대한 자격 요건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국세 및 지방세 체납자나 금융기관 채무 불이행자, 정부 지원 사업 참여 제한 중인 기업은 제외된다. 특히 최근 1년 이내 임금 체불이나 불공정 거래 행위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도 참여가 불가하므로 사전 스크리닝이 필수적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K-뷰티 수출 거점은 우리 중소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지역의 특색과 민간의 창의성이 결합된 혁신적인 모델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뷰티의 영토 확장을 위한 지자체들의 치열한 유치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어느 지역이 ‘뷰티 메카’의 타이틀을 거머쥘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요 일정 세부 추진 내용
~ 4월 16일 참여 의향서(서식 1) 접수 마감
4월 중 의향서 제출 지방정부 대상 사업 설명회 개최
~ 5월 14일 최종 사업 계획서 접수 (판판대로 누리집)
~ 7월 선정 결과 발표 및 협약 체결
9월 ~ 12월 거점 프로그램 운영 및 성과 관리

■ 결론: K-뷰티의 미래를 여는 로컬의 힘

‘2026년 K-뷰티 수출 거점’ 사업은 단순한 인프라 구축 사업이 아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가장 강력한 소프트 파워 중 하나인 뷰티 산업을 지역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전 세계에 한국적 아름다움의 가치를 전파하는 국가적 전략이다. 지방정부와 민간 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낼 혁신적인 수출 모델에 전 산업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성공적인 거점 육성을 위해서는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상시 바이어가 머무르고 외국인 관광객이 필수로 방문하는 ‘관광 랜드마크’로서의 정체성 확립이 필요하다. 또한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AI 피부 진단, 개인화 서비스 등 테크 기반의 체험 요소를 강화하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으며, 5월 14일 접수 마감까지 각 지자체의 전략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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