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밸류 경제팀 | 2026년 4월 8일
국토교통부가 건설현장의 지능화와 자동화를 앞당기기 위해 스마트건설 강소기업 및 기술실증 지원사업 공모를 4월 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공모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발굴하여 대한민국 건설 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이끌어내기 위한 정부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다.

■ 스마트건설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정부 지원의 필요성
최근 건설 산업은 인력 부족과 안전 관리의 중요성 증대로 인해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건설AI, 건설로봇, 탈현장건설(OSC)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건설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중소기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기 시제품 제작 비용의 부담과 실제 건설 현장에 기술을 적용해볼 수 있는 실증 기회 부족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이러한 기술 개발과 시장 진입 사이의 이른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극복할 수 있도록 공공 주도의 강력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이번 공모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4월 8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접수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지원 금액과 혜택을 전년 대비 대폭 확대하여 실질적인 기술 고도화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업체는 단순히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투자 컨설팅부터 시장 진입을 위한 공시 지원까지 3년간의 체계적인 ‘집중 육성’ 코스를 밟게 된다.
건설 현장의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효율성 증대를 넘어 산업 안전 사고 예방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핵심 열쇠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건설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국내 스마트건설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외 판로 개척까지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 구분 | 스마트건설 강소기업 | 기술실증 지원사업 |
|---|---|---|
| 지원 규모 | 15개사 내외 | 10개 과제 내외 |
| 최대 지원액 | 최대 5,500만 원 (기술실증 포함) | 과제당 최대 2,500만 원 |
| 핵심 혜택 | 시제품 제작, 투자 컨설팅, 3년간 집중육성 | 대·중견기업 건설현장 제공 및 실증비용 |
■ 스마트건설 강소기업 선정 및 전방위적 지원 체계
’스마트건설 강소기업 선정·지원사업’은 성장 잠재력이 큰 중소기업을 선발하여 3년간 역량 강화, 금융 지원, 시장 진입 등을 집중적으로 돕는 사업이다. 신청 자격은 스마트건설 관련 매출이 전체의 30% 이상인 중소기업으로, 연구전담인원 2명 이상 및 고용·매출의 지속적인 증대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특히 비수도권 소재 기업에는 가점을 부여하여 지역 균형 발전까지 고려했다.
선정된 15개 내외의 기업에는 시제품 제작 지원금으로 최대 3,000만 원이 지급되며, 올해부터는 기존 강소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2,500만 원 규모의 기술실증 지원이 신설되어 최대 5,500만 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건설공사정보시스템(KISCON)에 강소기업 선정 여부를 공시하여 대외적인 공신력을 확보해주며, 보증 수수료 10% 할인 등 금융 혜택도 제공한다.
이러한 지원의 성과는 이미 지표로 증명되고 있다. 2024년 기준 선정 기업들의 매출이 연평균 22.5% 증가했으며, 특히 고레로보틱스의 자율주행로봇은 2026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기 시작했다. 국토부는 투자전문기관과의 멘토링을 통해 민간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고, 중기부의 유니콘 브릿지 사업과 연계하여 이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다리를 놓아줄 계획이다.
■ 기술실증 지원사업을 통한 현장 적용 문턱 낮추기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기술실증 지원사업’은 우수한 기술을 개발하고도 실제 적용할 현장을 찾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대·중견기업의 건설 현장을 매칭해주는 사업이다. 중소기업이 기술을 제안하는 ‘자율 제안형’과 대기업의 니즈에 맞춘 ‘수요 기반형’으로 나누어 공모가 진행된다. 올해는 총 10개 내외의 과제를 선정하여 과제당 최대 2,500만 원의 실증 비용을 지원한다.
이번 기술실증 공모에는 CJ대한통운, 롯데건설, 대우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하여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 과제들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롯데건설은 휴머노이드를 활용한 하자 점검 및 터널 자율점검 기술을, 대우건설은 SLAM 장비 기반 균열 점검 기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 기반형 과제는 실증 성공 시 실제 발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중소기업들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지난해 선정된 15개 과제는 이미 공공기관 및 대형 건설사 현장에 성공적으로 적용되어 성능을 검증받았다. 실증 지원 사업은 단순히 비용을 대주는 것을 넘어 대·중견기업의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하고, 중소기업이 대형 발주처와의 소통 창구를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 수요 기업 | 분야 | 대표 기술실증 과제명 |
|---|---|---|
| 롯데건설 | 건설 로봇 | 휴머노이드 활용 하자점검 및 데이터 수집 자동화 |
| CJ대한통운 | BIM | 기계/전기설비 모델링 자동화 기술 |
| 대우건설 | 건설 AI | SLAM 장비 기반 공동주택 지하부 균열 점검 |
| 코오롱글로벌 | 건설 로봇 |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실내 도장 로봇 적용 |
■ 건설 AI 및 로봇 분야의 혁신 과제 분석
올해 기술실증 과제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건설AI’와 ‘건설로봇’이다. 과거의 스마트건설이 단순한 디지털 도구 도입에 그쳤다면, 이제는 인공지능이 설계 도면을 검토하고 로봇이 고소 작업이나 도장 공사를 직접 수행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특히 드론 기반의 AI 영상 인식 기술을 활용한 안전 관리 및 품질 검증 시스템은 현장 인력 투입을 최소화하면서도 정밀도를 높이는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요 기반형 과제로 제시된 ‘기계/전기설비 모델링 자동화’나 ‘자동용접로봇 기반 배관 제작’ 등은 탈현장건설(OSC)의 핵심 기술들이다. 이러한 기술들은 공장에서 미리 부품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기 단축과 폐기물 감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정부는 이러한 OSC 분야의 혁신 기술이 실제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기술실증 비용뿐만 아니라 제도적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능형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안전·품질 분석이나 지반 계측 데이터를 통한 AI 분석 등 데이터 중심의 건설 관리 기술들이 대거 공모 대상에 포함되었다. 이는 건설 현장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사고를 사전에 예측하고 최적의 시공 경로를 찾아내는 ‘지능형 현장’으로의 진화를 예고한다.
■ 공모 신청 방법 및 추진 일정 가이드
이번 공모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4월 28일까지 신청 서류를 접수해야 한다. 스마트건설 강소기업 공모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메일(smartcon@kict.re.kr)로, 기술실증 지원사업은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누리집(www.smartcona.c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각 사업별로 평가 항목과 선정 절차가 다르므로 공고문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강소기업의 경우 5월 서면평가와 6월 심층평가를 거쳐 7월부터 본격적인 지원이 시작된다. 심층평가에서는 기술·사업모델의 혁신성과 성장성, 시장 확장성을 중점적으로 보며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위원과 투자 전문가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한다. 기술실증 지원사업은 서류 심사 후 5월에 현장 매칭을 거쳐 6월에 기술실증 협약을 체결하게 된다.
모든 지원 과정의 결과물은 오는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스마트건설 EXPO’를 통해 대중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선정 기업들은 엑스포 전시 참가비가 무료로 지원되며, 기술실증 성과를 직접 발표할 기회도 얻게 되어 판로 개척과 브랜드 홍보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 월별 일정 | 스마트건설 강소기업 추진 단계 | 기술실증 지원사업 추진 단계 |
|---|---|---|
| 4월 | 공개 모집 (4/8 ~ 4/28) | 사업 공고 및 신청 접수 |
| 5월 | 서면평가 (자격 요건 검토) | 서류 심사 및 후보과제 현장 매칭 |
| 6월 | 심층평가 및 위원회 승인 | 지원과제 최종 선정 및 협약 체결 |
| 7월~ | 전방위적 지원 프로그램 개시 | 수요기업 현장실증 (7~10월) |
■ 건설기술 강국 도약을 위한 향후 비전
대한민국 정부는 2026년을 건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완성 단계로 접어드는 원년으로 삼고 있다. 이번 공모는 단순한 기업 지원을 넘어, 국내 스마트건설 기술의 표준을 정립하고 이를 해외 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들이 성장하여 대기업과 상생하는 생태계가 구축될 때 대한민국 건설의 미래 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가점 부여 및 수주 활동비 지원 등 파격적인 혜택은 우리 기업들이 좁은 내수 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으로 시선을 돌리게 하는 유인책이 될 것이다. 특히 해외건설 지원사업 신청 시 주어지는 가점은 프로젝트 조사 분석 비용 지원 등과 맞물려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리스크를 대폭 낮춰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박명주 기술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가 건설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새롭고 도전적인 시도를 하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혁신 기업들의 도전 정신이 결합하여 대한민국 건설 현장이 세계에서 가장 스마트하고 안전한 곳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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