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1,150억 원 ‘산업성장펀드’ 닻 올렸다… 혁신기업 초격차 지원 본격화

머니밸류 경제팀 | 2026년 5월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역에는 성장을, 기업에는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산업성장펀드를 전격 출범시켰다. 이번 산업성장펀드는 기술혁신과 신기술 기반 시장진출을 추진하는 기업을 지원하며, 펀드 투자와 보증, 융자를 결합한 입체적인 금융 프로그램으로 설계되었다.

산업성장펀드

​■ 역대 최대 규모 앵커출자와 출범식 현장

​5월 18일 오후 2시, 여의도 한국성장금융(SK증권빌딩)에서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하에 ‘산업성장펀드 출범식 및 산업금융 전략회의’가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정부 부처 수장인 산업부 장관을 필두로, 자금줄 역할을 담당할 하나은행, 중소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무역보험공사 등 핵심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아울러 테솔로, 에프알티로보틱스 등 AI·로보틱스 분야 혁신기업 대표들과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벤처캐피탈,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등 R&D 전문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간 행사 구분 주요 내용
14:00~14:03 개회 개회 및 주요 참석자 소개
14:03~14:20 1부 (협약식) 산업성장펀드 출자 협약식 및 R&D 혁신기업 우대 패키지금융 협약식 체결
14:30~15:50 2부 (간담회) 모두발언, 2026년 산업금융 지원방안 발표 및 산업금융 지원 전략회의 진행

​제3기를 맞이한 펀드 조성에는 R&D 전담은행으로 선정된 하나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하나은행이 6,200억 원, 중소기업은행이 4,950억 원을 각각 책임지며, 합계 1조 1,150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출자를 약속했다. 이처럼 막대한 자금력은 혁신기업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 성장을 돕고, 우리 산업생태계의 전반적인 기초 체력을 높이는 데 전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크게 두 가지 핵심 업무협약식과 간담회로 나뉘어 속도감 있게 진행되었다. 첫 번째 순서로는 제3기 펀드 출자를 위한 1조 1,150억 원 규모의 업무협약이 이루어졌으며, 연이어 은행의 특별출연을 기반으로 한 약 7,000억 원 규모의 보증 및 대출 공급 업무협약이 체결되었다. 협약식 이후에는 2026년 펀드 조성계획 발표와 함께 실질적인 산업금융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전략회의가 이어졌다.

​■ 이름부터 바꾼 펀드, 투자 전략의 전면 개편

​금번에 새롭게 출발하는 제3기 산업성장펀드는 기존에 운영되던 ‘(구)산업기술혁신펀드’에서 명칭을 전격 개명하며 그 위상과 역할을 대폭 강화했다. 과거 펀드가 주로 개별 기업의 연구개발(R&D) 활동 자금 공급에 집중해왔다면, 새롭게 단장한 산업성장펀드는 투자 목적을 M.AX(제조 AI 전환), 균형발전, 신성장동력 발굴 등 주요 국가 산업정책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정부는 이 산업성장펀드를 단순한 자금 지원 창구를 넘어, 정책형 민간펀드로서 우리 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기술 초격차 달성을 위한 핵심 무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기술혁신과 신기술 기반의 시장진출 등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는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주요 투자 타깃으로 설정하고, 개별 기업의 성장이 곧 국가 산업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나아가 산업성장펀드는 정부와 은행의 자금에만 의존하지 않고, 펀드의 전체 규모를 더욱 대형화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수요기업의 공동 출자와 민간 매칭자금을 추가로 유치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펀드는 단순한 금융 상품을 넘어, 산업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주체들 간의 연대와 협력을 이끌어내는 거대한 플랫폼으로 재탄생할 계획이다.

​■ 1호 자펀드 ‘M.AX 산업대전환 혁신펀드’의 출격

​새롭게 출범한 제3기 산업성장펀드의 상징적인 첫 행보이자 1호 자펀드로는 ‘M.AX 산업대전환 혁신펀드’가 낙점되어 본격적인 조성을 앞두고 있다. 여기서 M.AX란 ‘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의 약자로, 제조업과 인공지능(AI)의 본격적인 융합을 의미하는 제조 AI 전환을 일컫는다. 이 펀드는 인공지능 시대에 발맞춰 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

​M.AX 혁신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휴머노이드, AI팩토리, 미래 모빌리티, 그리고 자율운항 선박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핵심 첨단 분야다. 이들 분야에서 기존의 전통적인 제조업과 첨단 AI 기술의 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기업들이 펀드의 집중적인 투자를 받게 된다. 펀드는 이러한 딥테크 융합 기업들에게 적시에 모험 자본을 공급하여, 글로벌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혁신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

​자금 조달 및 운영 일정과 관련하여, M.AX 혁신펀드는 R&D 전담은행의 앵커출자금 1,000억 원을 든든한 기초 체력으로 삼아 출발한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민간 매칭 자금 등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최대 5,000억 원 규모까지 펀드를 확대 결성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부는 신속한 펀드 가동을 위해 다가오는 6월 중에 자금을 운용할 전문 운용사 모집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 지역과 업종을 아우르는 순차적 펀드 조성 로드맵

​산업성장펀드는 상징적인 1호인 M.AX 혁신펀드 출범에 만족하지 않고, 국가 산업 전반의 고른 성장을 이끌기 위한 다채로운 후속 자펀드들을 순차적으로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금년 내에 속도감 있게 투자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한 만큼, 하반기부터는 각 산업 현장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펀드들이 잇달아 조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체적인 후속 로드맵으로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5극3특 지역산업 활력펀드’가 대기하고 있다. 이 펀드는 수도권에 편중된 투자 자금을 지역 기반의 유망 산업으로 분산시켜, 양극화를 해소하고 지역산업의 성장엔진을 재가동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아울러 특정 산업군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업종별 생태계펀드’ 또한 순차 조성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세분화되고 다각화된 펀드 조성 전략은 우리 산업이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모험투자의 일환이다. 산업부는 기술개발, 사업확장, 기업공개 등 성장의 매 단계마다 자금난을 겪으며 이른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에 직면하는 혁신 기업들이 이러한 맞춤형 펀드를 마중물 삼아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 7,000억 원 규모 ‘R&D 혁신기업 우대금융’ 패키지

​펀드 조성 소식과 더불어 18일 협약식에서 시장의 큰 호응을 얻은 또 다른 핵심축은 ‘R&D 혁신기업 우대금융’ 패키지 지원 방안이다. 이는 산업부의 R&D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기술 사업화 유망성이 높게 평가된 우수 기업들을 대상으로, 보증, 보험, 그리고 저리 대출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제공하는 강력한 종합 지원 프로그램이다.

​정부와 금융기관은 이 혁신기업 우대 패키지 금융 공급을 위해 긴밀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향후 3년간 집중적인 자금 공급을 약속했다. 구체적인 공급 규모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약 7,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기업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질의 기술보증 융자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사업화 추진에 필수적인 실탄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우대금융의 실질적인 혜택은 협약은행을 통한 저리 대출로 완성된다. 우대 패키지를 통해 보증기관으로부터 보증을 발급받은 중소 및 중견기업은 해당 보증서를 기반으로 협약은행에서 사업 영위에 필요한 자금을 시중 금리보다 훨씬 저렴한 이율로 대출받을 수 있다. 특히 보증비율 100%가 적용되는 기술보증 및 무역보증·보험 혜택이 주어지므로 기업들의 체감 금융 비용은 대폭 절감될 것으로 분석된다.

​■ 특별출연과 보증기관의 파격적 지원 매커니즘

​이러한 7,000억 원 규모의 방대한 우대금융 프로그램이 가동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R&D 전담은행들의 대승적인 특별출연이 자리 잡고 있다. 하나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은 앞서 언급된 산업성장펀드 출자금과는 완전히 별개로, 보증 재원 마련을 위해 합계 470억 원의 막대한 자금을 기술보증기금과 한국무역보험공사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R&D 전담은행 기술보증기금 출연액 한국무역보험공사 출연액 총 출연액 합계
(주)하나은행 100억 원 100억 원 200억 원
중소기업은행 170억 원 100억 원 270억 원
합계 (총 470억 원) 270억 원 200억 원 470억 원

​지원 방식은 기업의 필요성에 맞춰 크게 두 가지 트랙으로 나뉘어 제공된다. 첫 번째 트랙은 기술보증기금이 주관하는 ‘프로젝트 방식 R&D 사업화 보증’이다. 이 방식은 기업 전체가 아닌 개별 R&D 과제 단위로 그 기술의 유망성을 세밀하게 평가하여, 실제 기술사업화 추진 과정에 소요되는 자금의 대출보증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혁신적인 구조를 취하고 있다.

​두 번째 트랙은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주관하는 ‘R&D 혁신기업 수출입 무역금융’ 프로그램이다. 이는 산업부 R&D 성과를 내수 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 수출이나 해외진출로 연계하려는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상품이다. 해당 기업들은 제작자금은 물론,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 수입자금 등에 대해 원활한 대출을 지원받아 세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 두 프로그램은 유관기관 간 세부 협약을 거쳐 7월 중 본격적인 공급을 개시한다.

​■ 산업과 금융의 융합, 위기 극복의 마중물 역할 기대

​협약식 체결 이후 이어진 제2부 순서인 ‘산업금융 전략회의’에서는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대한민국 산업 혁신기반 강화를 위한 금융의 본질적인 발전 방향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산업부, 금융기관, 보증기관, R&D 지원기관, 기업, 벤처캐피탈 대표 등이 두루 참석한 이 자리에서는 실물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생산적 금융’의 역할이 집중적으로 조명되었다.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도 이어졌다. 투자사 대표들은 최근 자본시장이 전반적인 활황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성장 단계에 진입한 비상장기업들은 여전히 필요한 만큼의 충분한 자금을 조달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혁신 기업이 직면한 높은 리스크를 함께 분담하고, 산업이 나아갈 선도적인 방향을 제시해 주는 정책적 산업금융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회의를 주재한 김정관 장관은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는 금융권, 산업계, 정부가 뜻을 모아 기업의 성장 여정에 참여하고, 위험과 성과를 공유하겠다는 굳건한 약속”이라고 역설했다. 김 장관은 현재 실물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선제적인 산업금융 공급 확대를 통해 위기 극복의 전기를 마련하고 진정한 제조 AI 융합과 지역경제 동반성장을 앞당기자고 강조했다. 참여한 금융기관들 역시 실물경제의 마중물이 되기 위해 실질적인 지원을 계속 강화할 것을 결의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 참고 자료 및 함께 보면 좋은 글

[참고 자료]

[함께 보면 좋은 글]

Recent Articles

spot_img

Related Stories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Stay on op - Ge the daily news in your inb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