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니밸류 경제팀 | 2026년 2월 20일 카테고리: 부동산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2월 3주 차(2월 16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은 서울과 수도권을 필두로 한 매매 및 전세 가격의 견고한 동반 상승세가 뚜렷하게 관측되고 있다. 이번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발표치에서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을, 전세가격은 0.07% 상승을 각각 기록하며 시장의 열기가 식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 설 명절 연휴라는 계절적 변수로 인해 일시적인 거래량 감소와 매수 문의 위축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전주 대비 0.15%라는 높은 상승 폭을 유지하며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의 핵심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장의 흐름은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야심 차게 내놓았던 ‘10.15 부동산 대책’의 실효성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 정부의 공급 확대 신호와 규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서 나타난 서울 및 주요 수도권의 매매가 상승세는 정책이 시장의 실제 수요를 억제하거나 분산시키는 데 사실상 무력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데이터는 정책적 개입보다 역세권, 대단지, 학군지라는 실질적인 주거 선호도가 가격 형성의 주도권을 쥐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으며, 향후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의 추이는 정책 수정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
■ ‘10.15 정책’의 실효성 상실, 현장은 여전히 공급 가뭄
정부는 지난 하반기 시장 안정을 목표로 ‘10.15 정책’을 발표하며 공급 확대와 규제 강화를 약속했다. 하지만 이번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데이터를 보면 서울 성동구(0.29%)와 광진구(0.27%), 성북구(0.27%), 강서구(0.29%) 등 주요 지역의 상승 폭은 여전히 가파르다. 전문가들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수개월이 지났음에도 서울 핵심 지역의 수요를 분산시키는 데 실패했다고 평가한다. 특히 대규모 공급 대책이 실제 입주까지 이어지는 시차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당장의 매물 잠김 현상과 가격 상승 압박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명절 연휴 영향으로 거래가 다소 주춤했음에도 불구하고 선호도 높은 단지 위주로 수요가 집중되며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 지역구분 | 매매 변동률(2.16) | 전세 변동률(2.16) |
|---|---|---|
| 전국 | 0.06% | 0.07% |
| 서울 | 0.15% | 0.08% |
| 수도권 | 0.10% | 0.11% |
■ 수도권 매매 시장, 정책 사각지대에서 치솟는 가격
수도권 전체는 0.10% 상승하며 서울의 열기를 이어받았다. 정부의 규제가 집중된 서울 인근 경기 지역에서는 풍선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용인 수지구(0.55%)는 정책의 영향권 밖에서 교통 호재를 업고 급등했으며, 구리시(0.38%) 역시 서울 진입 수요를 흡수하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공급 과잉 지역인 이천시(-0.19%)와 평택시(-0.09%)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는 10.15 정책이 전국적인 균형 잡힌 안정을 끌어내지 못하고 특정 지역으로의 쏠림 현상을 방치했다는 증거로 풀이된다.
| 매매 상승 상위(수도권) | 변동률 | 주요 지역 |
|---|---|---|
| 용인 수지구 | 0.55% | 성복·풍덕천동 대단지 |
| 성동구 | 0.29% | 하왕십리·행당동 위주 |
| 강서구 | 0.29% | 염창·화곡동 역세권 |
■ 전세 시장, 매물 부족에 ‘미친 전세값’ 재현
전세 시장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전국적으로 0.07% 상승한 가운데 서울은 0.08%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0.15 정책이 임대차 시장의 안정을 공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임대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올리는 추세다. 특히 노원구(0.21%)와 성동구(0.20%)는 학군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제로’에 가까운 상황이다. 강북권의 한 공인중개사는 “정부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임대인들이 세금 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하거나 실거주 요건을 채우기 위해 입주하면서 전세 매물은 더욱 귀해졌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 지방 주요 변동 | 매매 변동률 | 전세 변동률 |
|---|---|---|
| 울산 | 0.11% | 0.12% |
| 전북 | 0.07% | 0.05% |
| 제주 | -0.05% | -0.05% |
■ 지방 시장의 침체와 양극화, 정책 소외감 커져
지방 아파트 시장은 0.02% 상승하며 겨우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울산(0.11%)과 전북(0.07%) 등 일부 지역은 선전하고 있으나, 제주(-0.05%)와 대구(-0.03%) 등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0.15 정책이 주로 수도권 공급에 치중되어 있다 보니 지방 시장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방 광역시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수도권 집값을 잡겠다고 내놓은 정책들이 지방의 자산 가치 하락만 부추기고 있다”며 정책의 역효과를 호소했다.
■ 향후 전망: 정책 수정 불가피론 고개
결국 2026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은 10.15 정책의 실패를 어떻게 보완하느냐에 달려 있다. 전세 가격의 상승이 매매 가격을 떠받치는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단순한 공급 예고보다는 즉각적인 매물 유도 방안이 절실한 시점이다.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와 정부의 공급 대책이 엇박자를 내는 상황에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서민들의 주거 사다리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 참고 자료 및 함께 보면 좋은 글
[참고 자료]
[한국부동산원] 2026년 2월 3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보도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