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프로젝트 한강’ 2단계 본격 추진, 예금 토큰 상용화로 디지털 경제 패러다임 바꾼다

​머니밸류 경제팀 | 2026년 3월 19일 카테고리: 정책 및 금융

​한국은행이 미래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의 핵심인 프로젝트 한강 2단계(Phase II)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며, 예금 토큰의 상용화와 디지털화폐 시스템의 정식 도입을 위한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번 단계는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실제 금융 현장에서 디지털 자산이 원활하게 유통될 수 있는 제도적·기술적 기반을 완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구분 주요 내용
프로젝트명 프로젝트 한강 (Project Hangang)
추진 단계 2단계 (Phase II) 본격 착수
핵심 목표 디지털화폐 시스템 정식 도입 및 예금 토큰 상용화 기반 마련
참가 은행 기존 7개 + 신규 2개 (총 9개 은행)

​■ 프로젝트 한강의 정의와 1단계의 주요 성과 분석

​프로젝트 한강은 한국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과 협력하여 기관용 디지털화폐(CBDC)를 기반으로 은행 예금 토큰이 발행 및 유통되는 미래형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는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자산의 토큰화와 프로그래밍 가능한 결제 기능을 구현함으로써 금융 거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좁은 의미의 암호화폐와 달리 중앙은행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법정 화폐의 디지털 진화형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023년 10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진행된 1단계(Phase I)에서는 디지털화폐의 제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이 블록체인 상에서 원활하게 작동함을 확인했다. 특히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실시된 실거래 파일럿에는 총 8.1만 명의 시민이 참여하여 약 11.5만 건의 거래를 기록하며 기술적 안정성을 입증했다. 이는 전 세계 중앙은행 중에서도 가장 앞선 수준의 실생활 적용 사례로 평가받는다.

​1단계 과정에서 한국은행은 BIS와의 공동 보고서를 통해 기관용 CBDC 모델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또한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7개 은행이 참여하는 법적 테두리를 마련했으며, ‘디지털화폐 연구·개발 규정’ 등 세부 지침을 제정하여 시스템 운영을 위한 행정적 준비를 마쳤다. 이러한 기반은 2단계 상용화 추진의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다.

1단계 주요 성과 항목 세부 수치 및 결과
실거래 파일럿 참가자 수 약 81,000명 (전자지갑 기준)
총 거래 건수 114,880건
개념검증(PoC) 실험 디지털 자산 유통 중심 3건 완료

​■ 프로젝트 한강 2단계의 핵심 목표와 추진 방향

​2단계의 가장 큰 목표는 프로젝트를 실험 수준에서 실제 상용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이를 위해 디지털화폐 시스템을 정식으로 구축하고, 은행들이 발행하는 예금 토큰이 실생활에서 결제 수단으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단순한 테스트를 넘어 실제 경제 활동의 혈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과정이다.

​기존 1단계에 참여했던 7개 은행에 더해 2개의 신규 은행이 추가되어 총 9개 은행이 2단계 여정에 동참한다. 참여 은행의 확대는 예금 토큰의 유동성을 높이고, 다양한 금융 상품과의 연계를 가능하게 하여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확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 많은 은행이 참여할수록 사용자가 체감하는 서비스의 접근성과 편리함은 배가될 전망이다.

​2단계에서는 사용자의 이용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개인 간(P2P) 송금 기능을 도입하고 모바일 앱의 UX/UI를 개선하여, 일반 시민들이 기존 모바일 뱅킹과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편리한 디지털 화폐 사용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복잡한 블록체인 기술은 뒤로 숨기고, 사용자에게는 직관적이고 빠른 결제 경험만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 예금 토큰 상용화와 디지털 바우처의 혁신

​디지털 바우처는 2단계의 핵심 혁신 서비스 중 하나로, 특정 목적에만 사용되도록 프로그래밍된 예금 토큰이다. 이를 통해 정부 보조금이나 기업 복지 포인트의 투명한 집행이 가능해지며, 정산 절차의 자동화로 인해 행정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돈에 ‘목적’을 부여함으로써 정책 자금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기존 바우처 시스템은 여러 단계의 정산 과정을 거쳐야 했으나, 프로젝트 한강의 예금 토큰 체계에서는 스마트 계약을 통해 실시간 결제가 이루어진다. 이는 가맹점의 대금 회수 시간을 단축시키고, 부정 수급을 원천 차단하는 등 금융 인프라의 신뢰도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종이 상품권이나 단순 포인트 시스템이 가진 한계를 블록체인 기술로 극복한다.

​단순 결제를 넘어 조건부 결제, 에스크로 등 다양한 스마트 계약 기능을 예금 토큰에 탑재한다. 이를 통해 거래 당사자 간의 신뢰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고, 물품 수령과 동시에 결제가 확정되는 등 소비자 보호를 강화한 새로운 거래 형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중고 거래나 복잡한 B2B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금 미지급 리스크를 제거하는 혁신을 가져올 것이다.

혁신 서비스 분야 기대 효과 및 변화
디지털 바우처 정산 자동화, 투명성 강화, 행정 비용 절감
개인 간 송금 24/7 실시간 이체, 스마트폰 기반 편의성 제고
자산 토큰 결제 토큰화 증권(ST) 등과 연계한 실시간 자산 교환

​■ 미래 디지털 경제를 위한 AI 및 토큰화 증권 지원

​한국은행은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인간을 대신해 금융 거래를 수행하는 미래 환경에 대비한다. AI가 스스로 필요 물품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결제 수단으로 예금 토큰을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구축하여, 기계 간 경제(Machine Economy)의 기반을 닦는다.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AI가 최적의 가격으로 자원을 구매하고 결제까지 마치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부동산, 미술품 등 실물 자산을 토큰화한 증권(STO) 시장의 성장에 발맞추어, 예금 토큰을 통한 증권의 동시 결제(DvP) 환경을 제공한다. 이는 자본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고 자산 거래의 진입 장벽을 낮추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기존의 복잡한 증권 예탁 및 결제 시스템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단순화하여 거래 효율을 극대화한다.

​한국은행은 중앙은행의 신용을 기반으로 한 기관용 CBDC를 발행하여 민간 은행의 예금 토큰 가치를 담보한다. 이는 가상자산과 달리 가격 변동성 위험이 없으며, 법정 화폐와 동일한 신뢰도를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기술의 이점만을 취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중앙은행이 보증하는 디지털 화폐는 민간 디지털 자산 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이끄는 기준점이 된다.

​■ 법적·제도적 프레임워크 구축과 안전성 강화

​금융위원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 참가 은행들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여 현행법상의 제약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이를 통해 실제 환경에서의 실험 데이터를 축적하고, 향후 관련 법령 개정을 위한 실증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기술의 발전 속도에 맞춰 법 제도가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한다.

​디지털화폐 거래 과정에서의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최신 암호화 기술을 적용한다. 동시에 자금세탁이나 테러 자금 조달 등 불법적인 자금 흐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규제 준수 시스템을 내재화하여 금융 시스템의 안전성을 확보한다. 투명성과 프라이버시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기술적 노력이 병행된다.

​분산원장 기술의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을 사전 점검하고, 시스템 마비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복구 매뉴얼을 구축한다. 한국은행과 참가 은행들은 공동으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거버넌스를 운영하여 디지털 금융 인프라의 회복 탄력성을 극대화한다. 국가 핵심 결제망으로서의 안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둔다.

​■ 글로벌 CBDC 트렌드와 한국의 주도적 역할

​프로젝트 한강은 처음부터 BIS와 협력하여 설계되었기에 글로벌 상호 운용성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이 구축한 예금 토큰 모델이 국제적인 CBDC 표준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해외 중앙은행들과 기술 공유 및 공동 실험을 지속할 계획이다. ‘K-금융’의 디지털 기술력이 세계 시장의 기준이 되는 과정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은 한국을 아시아의 디지털 금융 혁신 거점으로 만들 것이다. 고도의 IT 인프라와 앞선 블록체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자산 발행 및 유통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투자자들에게 한국의 선진화된 금융 환경을 어필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프로젝트 한강은 장기적으로는 국내 시스템을 넘어 국가 간 결제(Cross-border Payment)에 CBDC와 예금 토큰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이는 기존의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외환 송금 절차를 간소화하여 글로벌 무역과 경제 활동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다. 전 세계가 하나의 디지털 화폐망으로 연결되는 미래의 초석을 다진다.

한국은행 프로젝트 한강

​■ 향후 로드맵과 프로젝트 한강이 가져올 변화

​한국은행은 2단계 착수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실증에 돌입할 예정이다. 각 분기별로 참여 은행의 서비스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일반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상용화가 임박함에 따라 민관 협업의 강도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프로젝트 한강이 안착되면 현금 없는 사회를 넘어 ‘프로그래밍 가능한 화폐’의 시대가 열린다. 기업들은 정산 자동화를 통해 경영 효율을 높이고, 일반 국민들은 더욱 안전하고 투명한 결제 서비스를 누리게 되며, 이는 금융 산업 전반의 고도화로 이어질 것이다. 경제 전반의 데이터 투명성이 높아지며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된다.

​기술적 완성도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인식과 수용성이다. 한국은행은 교육과 홍보를 통해 디지털 화폐의 안전성을 알리는 한편, 디지털 취약 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오프라인 결제 지원 등 포용적 금융 정책을 병행하여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여야 할 것이다.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디지털 금융 혁신이 프로젝트 한강의 최종 지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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