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승세 멈추지 않는다… 2026년 5월 3주차 아파트 가격 동향과 정책 변수

​머니밸류 경제팀 | 2026년 5월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5월 3주차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7% 상승하며 완만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 기준일은 5월 18일로, 특히 5월 9일부로 종료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 이후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받는다.

2026년 5월 3주차 아파트 가격 동향

​■ 2026년 5월 3주차 아파트 가격 동향.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 수도권과 지방의 디커플링 심화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7% 상승을 기록한 가운데, 지역별로 상이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0.17%)과 서울(0.31%)은 상승폭을 키우며 강세를 보인 반면, 지방은 -0.01%를 기록하며 하락세가 지속되는 이른바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구분 매매 변동률(%) 전세 변동률(%)
전국 0.07 0.11
수도권 0.17 0.19
서울 0.31 0.29
지방 -0.01 0.03

​시도별 세부 수치를 살펴보면 경기(0.12%)와 울산(0.11%)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광주(-0.16%), 충남(-0.06%), 제주(-0.05%)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라는 정책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기 지역으로의 수요 쏠림 현상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주택 시장의 양극화가 공급 부족과 정주여건 차이에 의해 더욱 고착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상승 지역이 지난주 99개에서 96개로 소폭 줄어들었지만, 매수 관망세 속에서도 입지가 좋은 단지에 대한 수요는 가격을 밀어 올리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정책 변수 영향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28% 상승에서 이번 주 0.31% 상승으로 상승폭이 확대되었다. 이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가 즉각적인 투매로 이어지기보다, 오히려 매수자들의 관망세와 일부 지역의 수요 집중이 맞물리며 가격 상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 변동률(%)
성북구 0.49
서대문구 0.46
관악구 0.45
강서구 0.43

​강북권(14개구)은 0.34% 상승하며 성북구(0.49%), 서대문구(0.46%), 강북구(0.45%) 등 대단지 위주로 수요가 집중되었다. 강남권(11개구) 역시 0.29% 상승하며 관악구(0.45%), 강서구(0.43%), 송파구(0.38%) 등에서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정주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들을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정책적 압박을 상쇄하는 형국이다.

​한편, 경기권에서는 광명시(0.68%)와 안양 동안구(0.48%), 성남 분당구(0.48%)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다주택자 세제 강화가 단기적인 매물 출회보다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유도하고 있으며, 당분간은 입지 선호도에 따른 가격 격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전세시장 또한 동반 상승, 임차 불안 여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지난주 대비 0.11% 상승하며 매매시장과 동반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은 0.19%, 서울은 0.29% 상승하였으며, 지방도 0.03% 상승하며 전국적인 임차료 강세를 방증하고 있다.

지역 변동률(%)
송파구 0.51
성동구 0.49
성북구 0.47
광명시 0.72

​서울 전세시장은 임차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정주여건이 우수한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 강북권(0.35%)에서는 성동구(0.49%), 성북구(0.47%)가 상승을 주도했고, 강남권(0.25%)에서는 송파구(0.51%), 강동구(0.29%)의 강세가 뚜렷하다.

​인천(0.12%)과 경기(0.15%) 지역도 전세가 상승세에 동참했다. 특히 경기는 과천시(-0.27%) 등 일부 지역의 하락이 있었으나, 광명시(0.72%)와 화성 동탄구(0.42%) 등 주요 단지의 상승이 전체 평균을 견인했다. 전세가 상승은 향후 매매가격 상승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 시도별 통계로 본 지역별 부동산 기상도

​시도별 매매가격 통계를 보면 전북(0.05%), 전남(0.04%), 경남(0.04%), 충북(0.02%) 등은 상승세를 보였고, 부산(0.00%)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광주(-0.16%), 충남(-0.06%), 제주(-0.05%), 대구(-0.04%), 강원(-0.03%)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역 변동률(%)
광주 -0.16
충남 -0.06
제주 -0.05

​전세시장의 경우 전북(0.08%), 충북(0.05%), 충남(0.05%), 경남(0.05%)이 상승을 기록했고, 전남(-0.01%), 강원(-0.03%), 경북(-0.03%), 제주(-0.04%) 등은 하락했다. 세종시는 매매가격은 -0.11% 하락했으나 전세가격은 0.12% 상승하며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지역별 수급 동향이 매우 다르게 전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다주택자 중과 유예 종료 이후 지방 일부 지역에서는 매물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수도권은 여전히 임차 수요를 기반으로 가격이 방어되고 있는 실정이다.

​■ 시장 전망 및 실수요자 대응 전략

​공표된 181개 시군구의 데이터를 보면 상승 지역은 96개, 보합은 10개, 하락은 75개로 집계된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가 시장에 미칠 영향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투매 현상보다는 ‘관망세 속 강보합’ 기조가 우세하다.

향후 시장은 금리 변동성과 주택 공급 물량, 그리고 다주택자들의 세제 변화 대응 방식에 따라 지역별 차별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다. 실수요자라면 정책 변화에 따른 일시적 시장 변동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관심 지역의 전세가율과 입주 물량, 정주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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