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밸류 경제팀 | 2026년 2월 23일 카테고리: 금융
KOSPI 5800 돌파가 현실화되며 국내 증시의 역사적 고점 경신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2026년 2월 23일 한국거래소(KRX) 집계에 따르면, 이날 KOSPI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56포인트(0.65%) 상승한 5,846.09로 장을 마감하며 강세장을 연출했다. 미국 나스닥 등 해외 증시의 훈풍을 타고 상승 출발한 국내 증시는 장중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강력한 방어와 업종 전반의 온기에 힘입어 3일 연속 상승세를 수호하는 데 성공했다.
■ KOSPI 5800 돌파의 의미와 현물·선물 시장 동향
이날 시장의 주인공은 단연 KOSPI였다. 지수는 장중 한때 더 높은 변동성을 보였으나, 결과적으로 5,800선을 공고히 다지는 모양새를 갖췄다. 특히 유가증권시장(KOSPI)의 거래대금이 31.5조 원에 달하며 시장의 에너지가 여전히 뜨거움을 입증했다. 선물 시장에서의 움직임도 주목할 만하다. KOSPI 200 선물(2603) 지수는 867.45를 기록하며 현물보다 높은 0.91%의 상승률을 기록, 향후 시장에 대한 낙관적 기대를 반영했다.
| 구분 | 지수 [p] | 증감 [p,%] | 거래대금/량 |
|---|---|---|---|
| KOSPI 현물 | 5,846.09 | +37.56 (+0.65) | 31.5조 원 |
| KOSPI200 선물 | 867.45 | +7.85 (+0.91) | 202,317계약 |
| KOSDAQ 현물 | 1,151.99 | -2.01 (-0.17) | 14.4조 원 |
■ 업종별 순환매 양상: 소형주와 내수주의 반란
이날 상승장의 특징은 특정 대형주에 국한되지 않은 ‘낙수 효과’가 뚜렷했다는 점이다. 지수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형주(+0.6%)보다 중형주(+1.0%)와 소형주(+1.1%)의 탄력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이는 지수가 고점에 다다랐다는 인식 속에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찾는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섬유·의류(+3.7%)와 건설(+1.9%), 종이목재(+1.8%) 등 그간 소외되었던 전통적 내수 및 제조 업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 투자자별 엇갈린 행보: 개인이 이끄는 현물, 기관이 주도하는 선물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과 기관의 ‘교차 매수’ 전략이 돋보였다. 현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12,263억 원)을 중심으로 무려 1조 939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가 1조 817억 원을 사들이며 이 물량을 모두 받아냈고,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이 선물 시장에서 1조 1,799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다.
| 투자 주체 | KOSPI 현물 (억원) | KOSPI 선물 (억원) | KOSDAQ 현물 (억원) |
|---|---|---|---|
| 외국인 | -10,939 | -14,553 | +1,830 |
| 기관 (합계) | -1,441 | +11,799 | -3,624 |
| 개인 | +10,817 | +2,600 | +2,186 |
■ 코스닥의 굴욕, 2차전지 매도세에 2일 연속 하락
KOSPI의 환호와 달리 코스닥 시장은 찬바람이 불었다. 전일 나스닥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지수는 2.01포인트(-0.17%) 하락한 1,151.99로 마감하며 2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의 주원인은 코스닥 시가총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2차전지 관련주들의 부진이었다. 기계·장비(-2.4%), 운송장비·부품(-1.2%), 화학(-0.9%) 등 관련 업종이 줄줄이 하락하며 지수 발목을 잡았다.
■ 외환 및 원자재 시장: 원화 강세와 유가 하락의 조화
거시 경제 지표는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7원 하락한 1,441.9원을 기록하며 2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이는 외국인의 현물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한국 자산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가 유지되고 있음을 뜻한다. 국제유가(WTI) 역시 4일 만에 하락세(-1.31%)로 돌아서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주었다. 국채 금리는 단기물과 장기물 모두 소폭 상승하며 견조한 경제 성장세를 반영했다.
| 지표 | 현재가 | 변동 |
|---|---|---|
| 원/달러 환율 | 1,441.9원 | -4.7원 (강세) |
| WTI 국제유가 | 65.61달러 | -1.31% |
| 국채 10년물 | 3.577% | +3.5bp |
■ 글로벌 증시 현황과 향후 전망
글로벌 증시는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미 다우 지수는 49,626p(+0.5%)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 수준을 유지했고, 나스닥 역시 22,886p(+0.9%)로 기술주 중심의 랠리를 이어갔다. 아시아에서는 홍콩 HSI가 2.5% 급등하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으나, 일본과 중국 증시는 각각 천황 탄생일과 설 연휴로 휴장하며 정중동의 모습을 보였다.
| 주요 지수 | 종가 | 등락률 |
|---|---|---|
| 美 다우 | 49,626p | +0.5% |
| 美 나스닥 | 22,886p | +0.9% |
| 홍콩 HSI | 27,082p | +2.5% |
향후 국내 증시는 KOSPI 5,800선에서의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친 뒤 6,000포인트라는 심리적 저항선을 향해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국인의 대규모 전기·전자 업종 매도세가 일시적인 차익실현인지, 아니면 추세적인 이탈인지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또한 코스닥 시장의 경우 2차전지 업종의 바닥 확인 여부가 지수 반등의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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