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밸류 경제팀 | 2026년 2월 24일 카테고리: 금융
2026년 상반기 자본시장의 최대 이벤트로 꼽히는 2월 공모주 청약 슈퍼위크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역대급 유동성을 증명한 케이뱅크의 공모주 청약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시장의 막대한 자금은 오늘(24일) 오후 4시 마감되는 엑스비스와 에스팀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머니밸류는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번 공모주 대전의 흐름을 진단하고, 투자자들이 반드시 체크해야 할 막판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 케이뱅크 공모주 청약 종료: 58조 원이 증명한 시장의 유동성
지난 23일 마감된 케이뱅크의 일반 공모주 청약은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최종 집계 결과, 증거금만 무려 58조 2,400억 원이 몰렸다. 이는 최근 1년간 진행된 청약 중 단연 최대 규모로,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이 대거 IPO(기업공개) 시장으로 유입되었음을 시사한다.
이번 케이뱅크 공모주 청약의 성공 요인은 명확하다. 공모가가 희망 밴드 하단인 8,300원으로 확정되면서 발생한 ‘가격 메리트’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케이뱅크가 시장 친화적인 가격을 제시함으로써,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면 최소한 손해는 보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경쟁사 대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기존에 공모주 청약에 소극적이었던 보수적 투자자들까지 계좌를 개설하고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1케이뱅크 공모주 청약 결과는 단순히 개별 기업의 흥행을 넘어, 전체 시장의 온기를 되살리는 기폭제가 되었다. 58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은 케이뱅크 상장일인 3월 5일까지 묶여있지 않고, 환불일인 25일부터 다시 시장에 풀리게 된다. 이 자금이 후속 공모주 청약 종목들로 순환매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 향후 시장의 관전 포인트다.
산업계 분석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단순한 은행을 넘어선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투자설명서에 명시된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의 가파른 증가세와 가상자산 거래소 제휴 효과는 기존 시중은행이 모방하기 어려운 강력한 해자(Moat)로 작용한다. 다만, 공모주 청약 참여자들이 유의해야 할 점은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이다. 전체 주식의 30%를 상회하는 물량이 상장 당일 쏟아질 수 있어, 시초가 형성 이후 변동성 관리가 필수적이다.

■ [마감 임박] 엑스비스(Exvis): 소부장 기술 특례 공모주 청약의 정석
오늘 오후 4시 마감을 앞둔 엑스비스는 이번 2월 공모주 청약 일정 중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엑스비스는 2차전지 제조 공정의 핵심인 ‘레이저 웰딩(Laser Welding)’ 장비와 AI 검사 솔루션을 주력으로 한다.투자자들이 이번 엑스비스 공모주 청약에 열광하는 이유는 전방 산업의 회복세와 기술의 독점성 때문이다.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 침체기(Chasm)를 지나 다시 성장 궤도에 진입하면서, 배터리 화재 예방과 수율 향상을 위한 고정밀 접합 기술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엑스비스의 레이저 웰딩 기술은 배터리 탭(Tab) 용접 시 발생하는 열 손상을 최소화하여 안정성을 극대화한다. 이는 제조업 현장에서 수율(Yield)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핵심 기술로 분류된다.
기관 투자자들 역시 이러한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확정 지었다. 공모주 청약의 선행 지표라 할 수 있는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78%에 달한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관들이 엑스비스의 주식을 단기 차익 실현 용도가 아닌, 중장기 보유 자산으로 편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따라서 기술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이번 엑스비스 공모주 청약은 놓치지 말아야 할 기회로 분석된다.
2■ [마감 임박] 에스팀(ESteem): K-콘텐츠 공모주 청약의 새로운 바람
엑스비스와 동시간대에 공모주 청약을 진행 중인 에스팀은 전혀 다른 성격의 매력으로 투자자를 유혹한다. 모델 매니지먼트에서 시작해 종합 콘텐츠 제작사로 거듭난 에스팀은 최근 ‘패션 IP(지식재산권)’와 ‘인플루언서 커머스’를 결합한 독자적인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번 에스팀 공모주 청약의 특징은 2030 세대와 여성 투자자들의 유입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기술주 중심의 딱딱하고 어려운 IPO 시장에서 대중에게 친숙한 브랜드와 아티스트를 보유했다는 점이 강력한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한다. 에스팀의 공모가가 밴드 상단으로 확정된 것은, 글로벌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K-콘텐츠 섹터의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시장의 믿음을 반영한다.
다만, 에스팀 공모주 청약 참여 시 유의할 점은 실적 변동성이다.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하는 제조업(엑스비스)과 달리, 콘텐츠 기업은 소속 아티스트의 이슈나 제작 프로젝트의 흥행 여부에 따라 분기 실적이 크게 등락할 수 있다. 하지만 K-컬처의 글로벌 확장이 지속되는 한, 에스팀의 공모주 청약 매력도는 유효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안정성보다는 높은 변동성을 활용한 ‘수익 극대화’를 노리는 공격적인 투자자에게 적합한 선택지다.
■ 고수들의 막판 전략: “자금 규모별로 타깃을 분리하라”
IPO 투자의 고수들은 무조건 인기 종목을 따라가지 않는다. 실시간 엑스비스 에스팀 경쟁률을 모니터링하며 ‘가성비 전략’을 구사한다. 오늘 오후, 자금 규모에 따른 대응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이 나뉜다.
- 고액 자산가 (1억 원 이상): 엑스비스 비례 배정에 집중하되, 경쟁률 2,500대 1 초과 시 에스팀으로 일부 자금 회전 고려.
- 중소액 투자자 (1천만 원~5천만 원): 소위 ‘애매한 자금’ 구간이다. 이 경우 엑스비스는 균등 배정(최소 청약)만 참여하여 추첨을 노리고, 나머지 가용 자금 전액을 에스팀 비례 배정에 투입하는 것이 ‘배정 수량 극대화’ 측면에서 유리하다.
엑스비스 에스팀 경쟁률 싸움은 결국 ‘몇 주를 내 계좌에 넣느냐’의 싸움이다. 남들이 다 가는 길에 휩쓸리기보다, 오후 2시 이후 급변하는 경쟁률 그래프에서 빈틈을 찾아내는 냉철함이 필요하다.
■ 시장 분석: ‘묻지마 청약’ 주의보… 옥석 가리기 필수
최근 청약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기업의 본질 가치를 따지지 않고 단순히 경쟁률만 보고 따라가는 ‘묻지마 투자’가 성행하고 있다. 하지만 2026년 IPO 시장은 옥석 가리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다.
성공적인 공모주 투자를 위해서는 투자설명서의 ‘핵심 투자위험’ 파트를 반드시 정독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엑스비스의 경우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주요 고객사인 배터리 셀 제조사들의 설비 투자 스케줄 지연 가능성이 잠재적 리스크다. 에스팀 역시 특정 스타 아티스트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이러한 리스크 요인을 인지하고 공모주 청약에 임하는 것과, 모르고 임하는 것은 상장일 대응 전략에서 큰 차이를 만든다.
■ 다음 타자 카나프테라퓨틱스: 바이오 공모주 열기 잇는다
케이뱅크, 엑스비스, 에스팀으로 이어진 공모주 릴레이의 대미를 장식할 후보는 카나프테라퓨틱스다. 현재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 중인 이 기업은 면역항암제 및 표적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로, 최근 바이오 섹터의 반등 흐름과 맞물려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케이뱅크 청약 환불금이 25일 풀리면, 이 막대한 유동성 중 상당 부분이 카나프테라퓨틱스 청약(3.5~6예정)으로 흘러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주 시장의 자금은 물 흐르듯 연결되어 있다. 앞선 타자들의 흥행 성적은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타자의 기대감을 높이는 ‘낙수 효과’를 일으킨다.
바이오 기업의 공모주 청약은 전통적으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성격을 띤다. 하지만 카나프테라퓨틱스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 이전(License Out)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술 특례 상장 기업 중에서도 실체가 있는 알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따라서 공모주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이 기업까지 관심 종목에 넣어두는 것을 추천한다.
■ 결론: 2월 공모주 청약, 상장일 매도 전략까지 세워라
종합하자면, 이번 2월 공모주 시장은 ‘초대형주(케이뱅크)’, ‘첨단 기술주(엑스비스)’, ‘K-콘텐츠주(에스팀)’가 조화롭게 배치된 황금기였다. 오늘 오후 4시, 엑스비스와 에스팀의 청약 신청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투자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승부는 상장 당일에 결정된다. 청약으로 배정받은 주식은 상장일 시초가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변동성이 극대화된다. 케이뱅크는 3월 5일, 엑스비스와 에스팀은 그 이후 순차적으로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배정받은 수량과 본인의 목표 수익률(Target Price)을 미리 설정해두고, 시장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기계적인 매도를 실행하는 것이 이번 2월 공모주 청약 대전의 최종 승자가 되는 길이다.
■ 참고 자료 및 함께 보면 좋은 글
[참고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DART) – 각 기업 증권신고서 및 투자설명서
[함께 보면 좋은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