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니밸류 경제팀 | 2026년 2월 5일
카테고리: 금융 & 정책
경기도가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저신용 도민을 위해 긴급 자금을 지원하는 ‘경기 극저신용대출’이 2026년, 한층 강력해진 혜택으로 돌아왔다. 이번 경기 극저신용대출 2.0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금융 취약계층이 실질적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상환 기간을 대폭 늘리고 복지 연계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고금리 기조와 경기 침체로 인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릴 위기에 처한 경기도민들에게 이번 대출은 단비와 같은 소식이 될 전망이다. 오는 2월 11일부터 시작되는 1차 접수를 앞두고, 구체적인 지원 대상과 달라진 점, 그리고 필승 신청 전략을 머니밸류가 심층 분석했다.
■ 5년에서 ’10년’으로… 확 바뀐 2.0 버전의 핵심
기존 극저신용대출과 이번 2.0 버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상환 부담 완화’**다. 과거 5년이었던 상환 기간이 최장 10년으로 두 배 늘어났다. 이는 당장 갚을 능력이 부족한 극저신용자가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경기도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대출 한도는 **1인당 최대 300만 원(심사 결과에 따라 차등, 통상 최대 200~300만 원 선)**이며, 금리는 시중은행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연 1%**의 초저금리가 적용된다. 사실상 거저 빌려주는 수준의 복지형 금융 상품인 셈이다. 단순 대출 실행에 그치지 않고, 신청 단계부터 의무적인 재무 상담과 고용·복지 연계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돈만 빌려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왜 빚을 지게 되었는지’ 근본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구조다.
■ ‘누가’ 받을 수 있나? 핀셋 자격 조건 분석
이번 대출은 예산이 한정되어 있는 만큼 자격 조건이 엄격하다. 신청일 기준으로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계속 거주하고 있는 만 19세 이상 도민이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기준은 역시 **’신용점수’**다.
지원 대상은 개인신용평점 하위 10% 이하인 자로 한정된다. 다만,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하위 20%까지 기준이 완화된다. 본인의 신용점수가 헷갈린다면 아래 표를 기준으로 KCB(올크레딧)나 NICE(나이스지키미) 점수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표 1] 2026 경기 극저신용대출 2.0 신용점수 기준표
| 구분 | 일반 신청자 (하위 10%) | 사회적 배려 대상자 (하위 20%) |
| NICE (나이스지키미) | 724점 이하 | 749점 이하 |
| KCB (올크레딧) | 675점 이하 | 700점 이하 |
※ 기자 Note: 신용점수는 KCB와 NICE 중 한 곳이라도 기준을 충족하면 신청 가능하다. 예를 들어 NICE 점수가 730점이라 탈락권이라도, KCB 점수가 670점이라면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에서 무료로 1분 만에 조회가 가능하니 신청 전 반드시 ‘양사 점수’를 모두 확인하는 것이 유리하다.
■ “이런 분은 안 됩니다” 제외 대상 체크리스트
모든 저신용자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기도는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 자금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명확한 **제외 대상(Negative List)**을 두고 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현재 연체 여부’**다. 신청일 기준으로 금융권 대출 원리금이나 카드 대금을 연체 중인 사람은 지원받을 수 없다. 또한 한국신용정보원에 ‘금융질서문란정보’가 등록된 경우(대출 사기, 보험 사기 등)도 제외된다.
기존 수혜자 중복 지원 문제도 핵심이다. 2020년부터 2022년 사이 이미 경기 극저신용대출을 받았던 사람은 원칙적으로 신청이 불가능하다. 단, 신청일 이전에 기존 대출금을 전액 상환(완제)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다시 신청할 수 있다. 만약 2월 11일 신청 예정이라면, 늦어도 2월 10일까지는 기존 대출을 모두 갚아야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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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 및 외국인: 신청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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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체류자: 신청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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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회생/파산자: 법원의 인가 결정이나 면책 결정이 확정된 자는 신청 가능 (단, 변제 계획 미이행으로 인한 연체 정보 등록 시 불가)
■ 2월 11일 ‘광클’ 전쟁 예고… 신청 방법과 일정
이번 1차 접수는 기간이 매우 짧다. 2026년 2월 11일(수) 오전 9시부터 2월 13일(금) 오후 6시까지, 단 3일간만 진행된다. 특히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과거 사례를 볼 때 접수 시작과 동시에 접속자가 폭주할 가능성이 높다.
신청은 오직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다. ‘경기민원24(gg24.gg.go.kr)’ 사이트에서 본인 인증을 거쳐야 한다. 현장 접수는 원칙적으로 받지 않으나, 온라인 취약계층(노인, 장애인 등)을 위해 행정복지센터나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방문 시 직원이 온라인 신청 과정을 도와주는 ‘지원 서비스’는 제공한다. 이때도 본인 명의의 휴대폰과 신분증은 필수다.
[표 2] 경기 극저신용대출 2.0 추진 일정
| 구분 | 일정 | 비고 |
| 1차 접수 | 2026. 2. 11.(수) ~ 2. 13.(금) | 3일간 진행, 자금 소진 시 조기 마감 |
| 심사 및 선정 | 접수 마감 후 약 2~4주 소요 | 자격 요건 검증 및 심층 상담 진행 |
| 대출 실행 | 선정 문자 수신 후 약정 체결 시 | 본인 명의 통장으로 입금 |
| 2차 접수 | 2026년 5월 예정 | 1차 잔여 예산 및 추가 계획에 따름 |
■ 승인 확률 높이는 ‘디테일’ 전략
단순히 신청 버튼을 누른다고 끝이 아니다. 심사 과정에서 ‘재무 상담’이 필수 요건으로 들어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경기도는 이번 2.0 버전에서 대출 실행 전 상담을 의무화했다. 이는 신청자의 상환 의지를 확인하고, 추가적인 복지 지원이 필요한지 파악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심사 전화가 오거나 상담 일정이 잡히면 적극적으로 응해야 한다. 연락이 닿지 않으면 탈락 처리될 수 있다. 또한, 대출금 수령을 위한 계좌는 반드시 **’신청자 본인 명의’**여야 한다. 압류 방지 통장(행복지킴이 통장 등)은 입출금이 제한되므로 일반 입출금 통장을 준비해야 한다. 만약 본인 명의 통장 개설이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아쉽게도 지원이 어려울 수 있다.
■ 머니밸류의 시선: 단순 대출을 넘어선 ‘기회’의 사다리
시중 금리가 요동치고 서민 경제가 얼어붙은 지금, 신용점수 하위 10%인 사람들이 제도권 금융에서 돈을 빌릴 수 있는 곳은 사실상 전무하다. 대부업체조차 법정 최고금리(연 20%) 규제로 인해 저신용자 대출을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연 1% 금리의 200~300만 원은 누군가에게는 병원비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월세가 되며, 또 누군가에게는 다시 일어설 종잣돈이 된다.
‘경기 극저신용대출 2.0’은 단순한 현금 살포가 아니다. 10년이라는 긴 상환 기간은 채무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함께 제공되는 금융·복지·고용 연계 상담은 빚의 굴레를 끊을 수 있는 지도와 나침반 역할을 한다.
신청을 고민 중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2월 11일 오전 9시, 알람을 맞춰두길 권한다. 이는 빚을 내는 것이 아니라, 경기도가 내미는 ‘기회의 손’을 잡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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