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뭄 예경보 발표, 수도권·강원 기상가뭄 주의보… 누적 강수량 평년 대비 77% 수준

​머니밸류 경제팀 | 2026년 5월 13일

​정부가 전국적인 기상 가뭄 상황을 면밀히 분석한 5월 가뭄 예경보를 공식 발표하며 선제적인 용수 관리 체계 가동에 나섰다.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80%를 밑도는 77.3%에 머물면서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 및 경상 지역을 중심으로 기상 가뭄이 관측되고 있어 관계 당국과 지자체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5월 가뭄 예경보

​■ 전국 강수량 현황과 권역별 기상가뭄 실태

​5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의 전국 누적 강수량은 227.8mm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평년값인 292.3mm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수치다. 특히 서울과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의 평년비 강수량은 65.7%에서 71.0% 사이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보다 더 심각한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강원 영서 지역 역시 평년 대비 71.8%에 그치며 중부 지방의 물 부족 현상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남부 지방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대구와 경북 지역의 강수량은 평년 대비 72.3% 수준이며,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 또한 80.6%에 머물러 전국적인 기상 가뭄 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다만 제주 지역은 평년 대비 88.5%의 강수량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으나, 전국적인 물 순환 생태계의 불균형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과제로 남아있다.

​정부는 이번 5월 가뭄 예경보를 통해 현재의 가뭄 상황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했다. 특히 중부 지방과 영남권의 강수량 부족이 지속되면서 지하수 수위 저하나 하천 유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기상 전망과 용수 수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구분 누적 강수량 (mm) 평년값 (mm) 평년비 (%)
전국 평균 227.8 292.3 77.3%
서울·인천·경기 152.7 231.8 65.7%
강원 영서 175.9 249.3 71.8%
대구·경북 179.1 249.1 72.3%

​■ 향후 3개월 기상 전망 및 강수 예측 분석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올해 5월의 강수량은 평년인 79.3mm에서 125.5mm보다 대체로 많을 것으로 전망되어 일시적인 해갈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가뭄 해소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6월과 7월의 예상 강수량이 각각 평년과 비슷한 수준인 101.6~174.0mm, 245.9~308.2mm에 그칠 것으로 보여 누적 결손량을 완전히 채우기에는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상 전망은 여름철 장마의 시작과 강도에 따라 가뭄의 향배가 결정될 것임을 의미한다. 현재의 5월 가뭄 예경보 체제 하에서는 기온 상승으로 인한 증발량 증가 역시 변수로 작용한다.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더라도 폭염이 조기에 찾아올 경우 대지가 머금는 수분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실제 체감하는 가뭄의 강도는 더욱 세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1개월에서 3개월 전망 지도를 살펴보면, 화천 등 일부 강원 지역과 충북 음성 등지에서는 여전히 주의 또는 관심 단계의 가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비가 오지 않는 기간을 대비해 저수지와 댐의 용수 비축량을 극대화하고, 집중호우 시 발생할 수 있는 홍수 피해와 가뭄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정밀한 수문 조절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 농업용수 저수율 현황과 지역별 편차

​농업용수 부문은 다행히 현재까지 양호한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84.5%를 기록하며 평년값인 79.5% 대비 106.3% 수준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본격적인 모내기 철을 맞아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는 수준이나, 지역별 편차가 존재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충남과 전북, 전남 지역은 평년 대비 107.0~111.0%의 높은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강원 영서 지역의 저수율은 75.1%로 평년 대비 91.7% 수준에 머물러 있어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경남 지역의 저수율은 81.0%로 평년과 거의 비슷한 100.9%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강수량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연된 강수로 인해 농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저수지별 맞춤형 급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정부는 논 가뭄 지도 분석을 통해 향후 1~3개월간의 농업용수 상황을 ‘정상’ 단계로 예측하고 있으나, 국지적 강수 부족에 대비한 양수장 점검과 송수관로 보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촌진흥청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하여 가뭄에 강한 품종 장려와 효율적인 물 절약 재배 기술을 보급하는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한 지속 가능한 농업 용수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구분 전국 평균 경기 충남 강원 영서
현재 저수율 (%) 84.5 83.8 93.8 75.1
평년비 (%) 106.3 101.5 108.1 91.7

​■ 생활 및 공업용수 댐 저수량 정밀 진단

​국민 생활과 산업계의 혈관이라 할 수 있는 생활·공업용수 공급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전국의 다목적댐 19곳의 저수량은 예년의 115.9%에 달하며, 용수댐 12곳 역시 예년의 99.0% 수준을 유지하며 충분한 수량을 확보하고 있다. 한강 수계 다목적댐은 예년비 113.1%, 섬진강 수계는 133.1%라는 넉넉한 수치를 기록하며 용수 공급의 완충 역할을 든든히 수행 중이다.

​다만 특정 지역의 수원 확보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대구·경북 지역의 주요 수원인 운문댐은 저수량이 예년의 87.5%에 불과해 가뭄 예경보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이에 정부는 낙동강과 금호강의 하천수를 대체 활용하는 방식으로 용수를 정상 공급하고 있다. 또한 섬 지역인 경남 통영시 욕지도의 욕지댐은 저수율이 48.0%까지 떨어져 ‘주의’ 단계로 분류되어 집중 관리를 받고 있다.

​이러한 지표는 국가 전체적인 수량은 충분할지라도 지역적 불균형에 따른 ‘국지적 가뭄’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부는 다목적댐과 연계된 급수 체계를 점검하고, 가뭄이 심화될 경우 댐 간 연계 운영을 통해 부족한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유연한 대응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특히 산업단지가 밀집한 지역의 공업용수 부족은 생산 차질로 직결되는 만큼 수질 관리와 수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분 전체 댐 한강 수계 섬진강 수계 용수댐
예년비 (%) 115.9 113.1 133.1 99.0

​■ 가뭄 지도 분석을 통한 권역별 경보 단계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발표한 가뭄 지도에 따르면, 현재 ‘주의’ 단계에 머물러 있는 지역은 대구와 달성, 경북의 영천, 경산, 청도, 칠곡 그리고 경남 통영 등이다. 이들 지역은 강수량 부족과 더불어 수원지의 저수량 저하가 겹치며 보통 수준의 가뭄을 겪고 있다. 특히 3개월 뒤의 전망을 보면 부산 기장, 경북의 여러 시군과 충남의 보령, 서산, 당진 등이 ‘관심’ 단계로 확대될 가능성이 예고되어 있다.

​기상 가뭄 지도 상으로는 현재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의 상당수 시군이 ‘관심’ 또는 ‘주의’ 단계에 해당한다. 경기도의 경우 성남, 부천, 평택 등 주요 도시들이 가뭄 영향권에 들어 있으며, 충남 지역은 당진이 ‘경계’ 수준의 심한 가뭄 위험군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향후 5월 가뭄 예경보가 단순한 경고를 넘어 실질적인 용수 제한 조치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 조치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정부는 이러한 지도를 기반으로 지역별 맞춤형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가뭄이 심각한 지역에는 비상 급수 시설을 점검하고, 필요 시 급수차 지원 및 병입 수돗물 배부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가뭄 지도를 대국민에게 실시간 공개하여 자율적인 물 절약 캠페인 참여를 유도하고, 기업들에게는 공정 용수 재이용률 제고를 독려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전개하고 있다.

​■ 관계 부처 합동 대응 체계와 가뭄 대책 추진

​행정안전부를 필두로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기상청 등 관계 부처는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김용균 자연재난실장은 가뭄 상황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과 더불어 매월 예경보를 발표하여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상황을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기상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하여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한 용수 공급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현재 추진 중인 주요 가뭄 대책으로는 노후 상수도 정비를 통한 누수율 저감, 하수 재처리수 활용 확대, 신규 수원 발굴 등이 포함된다.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해 가뭄의 주기와 강도가 예측 불가능해짐에 따라, 단기적인 처방보다는 수자원 인프라 전반을 개선하는 중장기적인 대책에 무게를 두고 있다. 스마트 물 관리 시스템 도입을 통해 물 소비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효율적인 배분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정부는 가뭄 예보 시스템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강수 예측 모델 고도화에 투자하고 있다. 이번 5월 가뭄 예경보 역시 이러한 정밀 분석의 산물로, 단순히 현재 수치를 나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향후 3개월간의 리스크를 미리 진단하여 대비할 수 있게 해준다. 국민들 또한 일상 속에서 물 절약을 실천함으로써 국가적 기상 재난 극복에 동참해야 할 시점이다.

​■ 기후 위기 시대, 지속 가능한 수자원 관리 전략

​전 지구적인 기후 위기는 가뭄을 상시적인 위협으로 변모시켰다. 과거에는 특정 계절에 국한되었던 물 부족 현상이 이제는 계절과 관계없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번 5월에 나타난 중부 지방의 기상 가뭄 역시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다. 따라서 우리는 현재의 5월 가뭄 예경보 수치에 안도하기보다 근본적인 수자원 보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물 복지’ 차원에서 접근하여 취약 지역인 도서·산간 지역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수 담수화 시설 확충과 지하수 저류 댐 건설 등의 인프라 투자를 제안한다. 또한 산업계에서는 공업용수의 재활용 기술 개발을 통해 물 의존도를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국가 정책적으로는 유역 중심의 통합 물 관리 체계를 완성하여 지역 간 물 갈등을 조정하고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도모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이번 예경보는 우리에게 다시 한번 수자원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경고등과 같다. 정부의 철저한 관리와 기업의 기술 혁신, 그리고 국민의 절약 정신이 삼위일체를 이룰 때 우리는 가뭄이라는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머니밸류는 앞으로도 가뭄 상황과 용수 수급 관련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하여 독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 참고 자료 및 함께 보면 좋은 글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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